라두카누, 코리아오픈 테니스 단식 16강 진출..한나래는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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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에마 라두카누(77위·영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1천750달러) 단식 2회전에 올랐다.
지난해 US오픈이 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유일한 우승 경력인 라두카누는 올해 US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으로 최고 10위까지 올랐던 세계 랭킹이 80위대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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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카누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1회전에서 우치지마 모유카(126위·일본)를 2-0(6-2 6-4)으로 물리쳤다.
6번 시드를 받은 라두카누는 16강에서 야니나 위크마이어(460위·벨기에)를 상대한다.
지난해 US오픈이 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유일한 우승 경력인 라두카누는 올해 US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으로 최고 10위까지 올랐던 세계 랭킹이 80위대로 급락했다.
현재 순위는 77위인 라두카누는 올해 코리아오픈에서 반등을 노린다.
라두카누는 2세트 5-0으로 앞서다가 연달아 4게임을 내주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도 30-40 브레이크 위기까지 몰렸지만, 듀스 끝에 서브 게임을 지켜내 1시간 19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002년생 라두카누의 2회전 상대 위크마이어는 1989년생 베테랑이다.
위크마이어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린다 프루비르토바(74위·체코)를 2-0(6-1 6-4)으로 완파했다.
현재 랭킹은 400위 대지만 2010년 단식 세계 랭킹 12위까지 올랐으며 2009년 US오픈에서는 단식 4강에도 진출한 경력이 있다.
지난해 4월 출산 후 올해 2월 코트에 복귀한 '엄마 선수'다.
위크마이어에게 패한 프루비르토바는 17세 신예로 18일 인도 첸나이에서 끝난 WTA 투어 첸나이오픈(총상금 25만1천750달러)에서 우승한 선수다.
우승 후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 이날 경기에 나섰지만 1회전에서 탈락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단식 본선 2회전에 진출한 한나래(212위·부천시청)는 2번 시드인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4위·러시아)에게 0-2(1-6 3-6)로 져 탈락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복식의 한나래-장수정(대구시청) 조만 남았다.
지난해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WTA 125K시리즈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주린(70위·중국)은 2회전에서 안키타 라이나(329위·인도)를 2-0(6-1 6-3)으로 물리치고 8강에 선착했다.
주린은 8강에서 올해 윔블던 4강에 오른 또 한 명의 '엄마 선수' 타티아나 마리아(80위·독일)와 맞대결한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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