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구역 돌며 수도꼭지·전선 상습 절도한 40대 검찰 송치

(광주=연합뉴스) 차지욱 기자 = 광주 재개발 구역을 돌며 수도꼭지, 전선 등을 훔친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상가와 주택 등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수도꼭지, 전선 등을 절단해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부터 광주 재개발 지역을 돌며 총 37회에 걸쳐 창고 등에 보관 중인 수도꼭지, 전선, 동파이프 등을 훔쳤다.

A씨가 훔친 자재는 약 2천만원 상당이다.

경찰은 이달 초 서구 한 가정에서 절도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지난 9일 광주 동구 일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일용직에 종사하다 손을 다쳐 생계가 어려워지자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재개발 구역을 돌며 빈집으로 추정되는 건물에 들어가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상습범인 점, 도주 우려가 있는 점 등을 토대로 A씨를 구속 수사해왔다.

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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