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한국은행, 14년만에 통화스와프 계약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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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이 14년만에 통화스와프 계약을 추진한다.
해외투자가 많은 국민연금은 항상 달러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한국은행으로부터 빌려오고 대신 원화를 한국은행에 빌려준다는 내용이 골자다.
달러조달에 대한 국민연금의 고심은 쉽게 솔루션을 찾지 못했는데, 최근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을 부담스러워한 외환당국의 입장이 맞아 떨어지며 14년 만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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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이 14년만에 통화스와프 계약을 추진한다. 해외투자가 많은 국민연금은 항상 달러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한국은행으로부터 빌려오고 대신 원화를 한국은행에 빌려준다는 내용이 골자다. 급등하는 원/달러 환율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은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환율 시장 상황을 고려해 스와프 체결 시기를 조율할 전망이다. 두 기관은 체결을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체결 시점은 외환시장 상황을 고려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은 지난 2008년 통화스와프를 종료한 바 있어 체결되면 14년 만에 다시 통화스와프를 다시 맺게 된다.
국민연금은 최근 해외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달러화 조달에 집중해왔다. 이를 위해 외화단기자금 보유한도를 3억달러에서 6억달러로 확대하고 운용 여력을 키웠다. 우크라이나 관련 대외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달러매수 기조가 더 강해졌다.
달러를 시장에서 직접 조달하다보니 국민연금이 원화약세(원/달러 환율상승)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는 원/달러 환율상승과 관련한 미국 재무부 환율 보고서에 거론되기도 했다. 환율문제가 아니어도 해외투자 비중이 커진 국민연금은 시장을 통하지 않고 달러화를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해왔다. 단기 외화자금 한도확대도 이런 맥락에서 거론된 이슈다.
달러조달에 대한 국민연금의 고심은 쉽게 솔루션을 찾지 못했는데, 최근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을 부담스러워한 외환당국의 입장이 맞아 떨어지며 14년 만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외환당국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위협하는 등 고공행진이 끝나지 않자 구두개입에 이어 시장에 직접 달러를 매도하는 실개입 카드까지 쓰는 중이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외환시장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시중 달러를 뭉칫돈으로 사들여간 국민연금이 빠지는 것 만으로도 외환당국이 시장에 직접개입하는 효과 이상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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