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국힘 도의원, 첫 도정질문서 '정무직 인사' 놓고 설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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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제11대 경기도의회 첫 도정질문에서 김동연 지사와 야당 도의원이 도 정무직 인사 문제와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확대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질의에 나선 도의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지미연 의원은 "경제부지사 신설 조례를 날치기 통과시켰고 부지사는 만찬에서 술잔을 던지는 만행으로 낙마했다"며 "11대 도의회와 소통을 하지 않은 결과"라고 시작부터 김 지사를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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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협의체 구성 놓고도 공방.."중요한 사안에는 직접 나갈 것"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21일 열린 제11대 경기도의회 첫 도정질문에서 김동연 지사와 야당 도의원이 도 정무직 인사 문제와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확대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질의에 나선 도의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지미연 의원은 "경제부지사 신설 조례를 날치기 통과시켰고 부지사는 만찬에서 술잔을 던지는 만행으로 낙마했다"며 "11대 도의회와 소통을 하지 않은 결과"라고 시작부터 김 지사를 몰아세웠다.
이에 김 지사는 "당시 당선인 신분으로 민생경제 안정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해 경제부지사직을 신설하고 비상경제특위를 만들었다"며 "제10대 도의회의 의결을 거쳐서 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지 의원이 "염태영 경제부지사를 경제전문가라고 보기 어렵지 않냐"고 문제 삼자 김 지사는 "3선 수원시장을 경험해 경제학자나 관료보다 통찰이 큰 훌륭한 분"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도지사 직속의 김남수 정책수석(2급 상당 개방형 직위) 선임을 놓고도 거친 공방이 이어졌다.
지 의원은 "정책수석은 도지사의 복심으로도 불릴 수 있는데 (김 정책수석은) 청와대 재직 시 골프 금지령에도 골프를 치고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 재직 시에는 근무시간에 노래방, 영화관에 출입했다가 사표를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20년 된 오래전 일이다. 사회생활 이력이나 정책 이해도, 문제 해결 능력, 추진력을 높게 샀다"며 "공무원 임용에 문제없고 훌륭한 분이라고 판단했다"고 응수했다.
지 의원이 "인사 검증 내용 알았지만 오케이했냐"고 묻자 김 지사는 "알면서 했다. 제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대상을 8곳에서 전체로 확대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김 지사가 "도의회와 확대 여부를 협의하겠다"고 하자 지 의원은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답변을 명확히 해달라"고 다그치며 충돌하기도 했다.
김 지사가 "이 자리에서는 '의회 협의 검토하겠다'가 정확한 답이라 생각한다"고 하자 지 의원은 "취임 이후부터 말로만 협치한다"고 비꼬았다.
이에 김 지사는 "그 말씀에 동의할 수 없다. 의회 패싱한 적 없다"고 했고, 지 의원은 "이런 것이 꼼수 아니냐"고 맞서며 서로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경기도와 도의회 양당이 참여하는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놓고도 김 지사와 야당 도의원 간 의견 차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김정영 의원은 "집행부와 도의회 양당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여야정협의체를 16명으로 구성한다고 하고 통보했다"며 "이게 협치인지 되묻고 싶다"고 따졌다.
이에 김 지사는 "통보(라는 표현은)는 적절치 않다"며 "도의회 개원이 늦어지며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서로 간 애로사항이 있었다. 저희가 생각하는 안으로 통보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여야정협의체에 직접 참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김 지사는 "민선 6기, 7기도 부지사와 간부들이 참여했다"며 "모든 사안에 나가는 것은 어렵고 중요한 일에는 제가 나갈 것"이라고 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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