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쾌히 합의"했다는데..한일·한미회담 열리나?

조태흠 2022. 9. 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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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통합뉴스룸 KBS 7시 뉴습니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미국 뉴욕에서, 한일·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확정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두 회담 모두 민감한 현안들이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뉴욕 현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태흠 기자, 한일·한미 정상회담, 예상대로라면 이제 몇시간 남지 않은 건데 말이죠..

확정발표는 아직 소식이 없고... 어쨌든 열리기는 하겠죠?

[기자]

외교 일정은 항상 유동성이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달라진 건 없다, 그러니까 열릴 거라는 데 대통령실은 아직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회담이 확정됐느냐, 언제 열리느냐 등에는,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발표하겠다"면서, 이게 현재 할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이라고 했습니다.

한일·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현지시각 오늘 낮, 한국시간 내일 새벽이 유력한데요.

이제 한나절 정도 남은 건데, 실무진급도 아닌 정상 간 만남이 아직도 확정되지 않은 건, 선뜻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근데 사실 앞서 대통령실이 한미는 물론, 한일 정상회담도 "흔쾌히 합의가 됐다"고 했었잖아요?

그런데도 회담 성사 여부마저 아직 불투명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현지에서 수행 중인 참모들에게 물어봤지만, 명확한 설명을 내놓진 못하고 있습니다.

막판 신경전 아니겠느냐, 정도의 기류만 있습니다.

한일의 경우 일단 만나자는 데는 합의하고 구체적인 의제를 조율하고 있었는데, 일본 측이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등에 대한 자국내 여론과, 이에 대한 일종의 '협상 카드'로 회담을 확정하지 않는 것 같다는 게 대통령실 시각입니다.

우리 측의 한일 정상회담 발표가 성급했던 것도 문제 아니냐는 지적에는, 별다른 설명,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한일 정상회담은 그렇다 해도 한미 정상회담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일정이 정리되면 함께 발표하겠다고 설명합니다.

한일회담 조율이 늦어지는 게 문제이지, 한미회담에는 문제 없다는 건데요.

한미 사이에도 미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우리 기업 불이익 문제, 외환시장 안정 방안 협의 등 현안이 많습니다.

구체적인 성과, 그러니까 미국 측의 확답을 얻기 어려운 문제들이라, 성과에 대한 전망은 마찬가지로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미국 뉴욕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이재연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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