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선비충의문화관 조성사업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모덕사 경내 기존 건축물 활용성·숙박시설 규모·조경계획 구체화

청양군은 20일 1층 대회의실에서 선비충의문화관 조성시업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청양군 제공)

(청양=뉴스1) 백운석 기자 = 청양군은 20일 1층 대회의실에서 면암 최익현 선생의 애국애민정신을 기리는 ‘선비충의문화관’ 조성사업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선비충의문화관 조성사업은 전체 실시설계용역과 모덕사 소장유물 기록화사업 용역, 면암기념관 전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 등 세 방향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군은 이날 사업을 총괄자문하는 이정수 충남대 교수, 면암기념관 전시를 담당하는 이병호 공주교육대 교수, 기록화 사업을 담당하는 성봉현 충남대 교수, 면암 선생의 후손인 최진홍 박사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중간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최된 착수보고회 때와 비교해 모덕사 경내 기존 건축물 활용성과 숙박시설 규모, 조경계획이 구체적화됐다.

지난해 8월 시작한 모덕사 기록화 사업은 춘추각, 고택, 유물전시관에 보관 중인 유물 3만여 점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으로 이 중 160여 건의 중요유물은 면암기념관 전시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자료 구축을 마쳤다.

면암기념관은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된다. 1전시실은 면암 선생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사랑방으로 선생의 일생을 12폭으로 그린 ‘채미경세도’ 등을 전시한다. 2전시실은 면암 선생이 대마도로 압송된 1906년 전후의 시대적 상황을 보여준다. 3전시실은 면암 선생의 학문적 이념과 삶의 신념을 보여주는 곳으로 춘추각에 있던 문헌자료 일부를 전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보고회를 통해 선비충의문화관 조성사업의 전체계획을 위한 설계와 유물 기록화, 기록화된 유물을 활용한 전시콘텐츠에 대해 뜻깊은 논의를 진행했다”며 “2024년 준공 이후 교육기관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충남교육청, 청양교육지원청과 협력체계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비충의문화관은 청양군 목면 송암리에 있는 모덕사를 역사·문화·교육체험과 관광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사업비 115억원이 투입된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