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첫 유엔총회 연설서 '기여 외교' 강조..김 여사, 특별석에서 연설 지켜봐

백승목 기자 2022. 9. 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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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가진 첫 유엔(UN)총회 기조연설에서 복잡하게 얽힌 국제사회 문제 해결 방법으로 '기여 외교'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 전환기 해법의 모색'이라는 제목의 이날 연설문에서 '자유'를 21회, '유엔'을 20회, '국제사회'를 13회 각각 언급했다.

김건희 여사는 유엔총회장 특별석에서 윤 대통령 연설을 지켜봤다.

과거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도 유엔총회장에서 연설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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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 연설로 유엔 무대 데뷔 '자유·연대' 부각..北은 '빈자리'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 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가진 첫 유엔(UN)총회 기조연설에서 복잡하게 얽힌 국제사회 문제 해결 방법으로 '기여 외교'를 제시했다. 자유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유엔을 중심으로 연대를 강화하자는 제안이다. 경제력과 기술력을 갖춘 나라들이 그렇지 못한 나라들을 도와줘야 국제적 긴장감도 완화될 수 있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준으로 21일 회원국 정상 가운데 10번째로 연단에 올라 한국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11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차분한 어조로 '자유'와 '연대' 키워드를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1953년 1인당 GDP가 67달러에서 이제 3만 달러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유엔에서의 책임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국내에서 사회적 약자 지원 확대가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이 된다고 언급하며 '약자 복지'를 부각시켰던 윤 대통령이 '약자외교의 글로벌 비전'을 발표한 것이다.

약자 복지는 문재인 정부 복지 정책을 '정치 복지'로 규정하고 그 반대 개념으로 제시한 용어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마련하며 전반적인 긴축 기조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과 약자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확대가 지속 가능한 번영의 기반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에서 어려운 나라에 대한 지원은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속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오늘 연설은 약자 복지의 글로벌 비전"이라며 "집단으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약소국 곁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 전환기 해법의 모색'이라는 제목의 이날 연설문에서 '자유'를 21회, '유엔'을 20회, '국제사회'를 13회 각각 언급했다.

연설 중에는 박수가 총 7회 나왔다. 윤 대통령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유엔과 함께 책임을 다하겠다"며 연설을 맺자 각국 정상이 10초 가량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는 유엔총회장 특별석에서 윤 대통령 연설을 지켜봤다. 갈색 재킷에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태극기 배지를 달고 있었다.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은 유엔총회 연설 자리에 함께하는 게 관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도 유엔총회장에서 연설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 연단과 가까운 두 번째 줄에 위치한 북한 대표부 자리는 비어있었다.

북한 순서는 일반토의 맨 마지막 날인 오는 26일이다. 지난해처럼 김성 주유엔 대사가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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