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 "JT 유니폼 여전히 익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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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일본 V프리미어리그 소속 JT 마블러스(이하 JT)와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쳤다.
JT 선수단은 흥국생명 초청으로 지난 16일 한국에 왔다.
흥국생명과 JT는 대표팀으로 간 선수를 제외하고 이날 평가전에 베스트 멤버를 모두 가동했다.
김연경은 2009-10, 2010-11시즌 JT에서 뛰었고 당시 일본 V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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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일본 V프리미어리그 소속 JT 마블러스(이하 JT)와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쳤다. JT 선수단은 흥국생명 초청으로 지난 16일 한국에 왔다.
JT는 흥국생명과 3차례, 현대건설과 1차례씩 연습경기를 치렀다. 21일에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흥국생명 연수원내 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평가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JT는 주전 2명이 빠졌다. 아키 모미(세터)와 하야시 코토나(아웃사이드 히터)가 일본여자배구대표팀에 선발돼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2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흥국생명에서는 미들 블로커 이주아가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흥국생명과 JT는 대표팀으로 간 선수를 제외하고 이날 평가전에 베스트 멤버를 모두 가동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외국인선수인 옐레나(보스니아) 좌우쌍포가 코트로 함께 나왔다.
JT도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선수 카르스타 로(미국)도 경기 내내 코트에서 뛰었다. 김연경에게도 JT는 익숙한 팀이다. 그는 지난 2008-09시즌 종료 후 JT로 임대 이적했다.
2005-06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한 뒤 첫 해외 진출이었다. 김연경은 2009-10, 2010-11시즌 JT에서 뛰었고 당시 일본 V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경은 이후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튀르키예(터키)리그로 진출했다. 그는 이날 평가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랜만에 일본팀과 교류전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이런 자리가 없었는데 좋은 자리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JT의 녹색 유니폼이 기억나고 익숙하다"고 웃었다. 김연경은 "컵대회때와 견줘 몸 상태는 더 나아졌다. 이제 새 시즌이 딱 한 달 남아있는데 팀 동료들도 더 집중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23시즌 V리그는 오는 10월 22일 개막한다. 흥국생명은 같은달 25일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22-23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김연경은 이날 반가운 얼굴도 만났다. JT에서 뛸 당시 팀 동료인 다나구치 마사미다. 다나구치는 2012-13시즌을 마친 뒤 선수 은퇴했고 현재는 JT에서 제너럴매니저(GM)를 맡고 있다.
한국으로 따지면 팀 단장 역할이다. 김연경은 유창한 일본어로 다나쿠치 GM과 인사를 나눴고 서로 안부도 전했다. 김연경은 "내가 뛰었던 팀과 네트를 사이에 두고 경기를 하니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며 "선수로 함께 뛴 다나쿠치 언니가 이제는 GM을 맡고 있어 신기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탄야마 요시야키 JT 수석코치와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탄야마는 JT의 남자팀인 썬더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후 코치로 활동하다 지난해 마블러스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탄야마 코치는 평가전을 마친 뒤 캐릭터 인형에 김연경의 사인을 직접 받았다.
흥국생명 구단은 "탄야마 코치의 딸이 한국 캐릭터 상품 중 하나인 '메밀인형'을 사달라고 했고 여기에 김연경이 사인을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JT에 대해 "지난 시즌과 달리 더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고 들었다"며 "수비를 정말 잘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6번 선수(다나카 미즈유키)의 플레이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자신에게 V리그 두 번째 복귀 무대가 되는 시즌에 대한 각오도 짧게 밝혔다. 그는 "팬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흥국생명도 그렇고 V리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나도 그렇고 동료 선수들 모두 재미있는 배구를 코트 안에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용인=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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