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부터 총력전 예고' 안양 이우형 "외국인 없다고 못 이기랴"[안양에서]

김성수 기자 2022. 9. 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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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안양 이우형(56) 감독이 외국인 선수들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승리할 것임을 밝혔다.

안양은 21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 순연경기를 치른다.

안양이 대전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거나, 안양이 대전을 잡아도 광주가 남은 경기에서 1승이라도 거두면 K리그1 자동 승격이 가능한 K리그2 우승은 광주의 몫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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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FC안양 이우형(56) 감독이 외국인 선수들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승리할 것임을 밝혔다.

ⓒ프로축구연맹

안양은 21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 순연경기를 치른다.

광주 우승 얘기 안양은 지난 14일 홈에서 있었던 광주FC와의 39라운드 맞대결에서 1-2 석패를 당했다. 올 시즌 K리그1 선두 싸움을 사실상 결정 짓는 결과였다. 이후 안양이 충남 아산FC와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1위 광주가 승점 78점(잔여 4경기), 2위 안양이 승점 63점(잔여 5경기)이 됐다. 안양이 대전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거나, 안양이 대전을 잡아도 광주가 남은 경기에서 1승이라도 거두면 K리그1 자동 승격이 가능한 K리그2 우승은 광주의 몫이 된다.

현실적으로 2위 사수를 노려야 하는 안양은 지난 시즌부터 승격 라이벌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대전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만남은 올 시즌 K리그2 2위 싸움의 최대 분수령으로 볼 수 있다. 4위 대전이 승점 58점(잔여 6경기)인 상황에서 안양이 이기면 승점 8점까지 격차를 벌릴 수 있지만, 지면 대전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2점 차가 되기에 순위 역전의 위험이 크다. 올해부터 K리그2 2위는 K리그1 11위와 곧바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기에 2위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절대 패할 수 없는 이유다.

안양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포함 대전에 1승 4패로 약했던 것과는 달리 올 시즌은 1승 2무로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올해 대전을 상대로만 3골을 터뜨린 조나탄이 부친상으로 자리를 비운 데 이어 역시 대전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아코스티, 안드리고 등 외국인 선수들이 전부 부상으로 빠져있다. 기회이자 위기인 이 상황을 어떻게든 승리로 끌고 가야 하는 안양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우형 감독은 "부상 등으로 공격 쪽 두께가 아쉽다. 안양이 지금 위치까지 오는데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컸지만 국내 선수들 역시 좋았다. 외국인 선수가 없다고 못 이기라는 법은 없다. 국내 선수들을 믿고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지난달 21일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프로 데뷔골을 신고했던 박재용이 무릎 부상에서 돌아와 최전방에 선발 출전한다. 이에 이 감독은 "지난 대전전도 그렇고 제공권 싸움이 좋아 그 부분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넣었다. 팀 상황 때문에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출전이다. 대전을 상대로 얻었던 자신감이 이날도 좋은 활약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이 후반 들어서 외국인 선수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에는 "이번에는 특히 대전의 공격 방향에 대해 분석을 많이 했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미드필드에서 3자패스 후 공간패스, 측면에서 카이저를 향한 얼리크로스 등도 있다. 이에 압박을 통한 볼을 탈취로 득점을 노리고자 한다. 현재 급한 건 대전이다. 연습한대로 압박하면 상대 수비블록이 깨질 것이고 그 틈을 득점으로 가져가야 한다. 그 싸움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양은 전반부터 총력전이다. 아시다시피 후반에 큰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웃음). 특히 카이저 상대 위치선정까지 연습했다. 선수들에 골 먹으면 가만 안 두겠다고 했다(웃음). 선수든 코칭스태프든 무승부 생각하지 않는다. 이기든 지든 결과를 내야 한다. 이기면 숨을 돌릴 여유가 생기고 지면 남은 4경기를 치고받을 것이다. 긍정적인 건 부상선수들이 돌아오고 있어 마지막 3경기는 제대로 된 베스트 일레븐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나탄의 공백에 이 감독은 "조나탄이 올해 대전전 3경기 4골이다. 대전이 압박감이 상당했을 것이다. 빠지면서 미치는 영향도 어마어마하다. 상대가 이 때문에 소홀한 태도를 보일 수수도 있기에 파고들 것이다. 지난 시즌부터 승부처에서 대전과 만나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들도 대전전 만큼은 쉽게 승점을 내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올해는 안양이 먼저 승격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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