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濠 공군, 9월 공중급유 상호 지원 협약

박수찬 2022. 9. 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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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호주 공군이 이달 말 공중급유 상호 지원 협약을 맺는다.

양국 공군이 필요할 때 상대방 군용기에 대한 공중급유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이 협약은 한국이 미국 이외 국가와 처음 체결하는 것이다.

21일 군에 따르면 공군은 이달 초 호주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피치 블랙(Pitch Black)' 참가를 계기로 호주 측과 공중급유 상호 지원 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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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외 국가와는 첫 체결 사례
공중 연합작전 반경 확대 기대

한국과 호주 공군이 이달 말 공중급유 상호 지원 협약을 맺는다. 양국 공군이 필요할 때 상대방 군용기에 대한 공중급유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이 협약은 한국이 미국 이외 국가와 처음 체결하는 것이다. 한·호주의 공중 연합작전 반경이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21일 군에 따르면 공군은 이달 초 호주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피치 블랙(Pitch Black)’ 참가를 계기로 호주 측과 공중급유 상호 지원 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공군은 피치블랙 훈련에 KF-16 6대와 함께 외국훈련 사상 처음 독자적인 공중급유를 위한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1대를 파견한 바 있다.
공군 공중급유수송기(KC-330). 연합뉴스
한국과 호주의 공중급유 협약 체결은 우리 정부가 수립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전략 프레임워크의 일환으로 보인다. 인태 지역 핵심 국가이자 자유·평화·인권 등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호주와 단순한 우호 관계를 넘어 군사 작전 영역으로 협력 관계를 확대함으로써 인도태평양 전략을 구체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특히 호주는 인태 지역에서 한국과 안보 및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국가로 손꼽힌다. 호주가 한국처럼 미국의 5세대 전투기인 F-35A를 도입한 까닭에 F-35A 운용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도 있다.

한국 방산업체가 처음으로 해외에 짓는 생산기지가 위치한 곳 역시 호주이다.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빅토리아주 질롱에 K-9 자주포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 한화디펜스의 신형 장갑차 레드백(Redback)은 호주 육군의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의 유력 후보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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