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억제".. 韓·美 해병대, 연합 상륙훈련 5년 만에 부활
9월 말 동해서 연합 해상훈련
美 핵항모·핵잠 등 참가해 실시
2023년 3∼4월에 '쌍룡훈련' 예정
美 '中, 대만 침공' 대비 비상계획
주한미군 파견 가능성 등 검토
北은 中·러와 밀착행보 가속화
한·미 당국이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한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을 공언한 이후 양국의 대규모 연합훈련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선제 핵무력 사용을 법제화하는 등 한반도 긴장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은 ‘사회주의’와 반미를 연결고리로 중국·러시아에 잇따라 구애를 보내고 있다. 동북아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 대결 구도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北 도발 가능성에 ‘대규모 연합훈련’ 나서는 한·미
제병협동 도하훈련 21일 경기 여주시 남한강 일대에서 열린 ‘한·미 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K-2 전차가 공병대가 설치한 부교를 건너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제7기동군단 예하 7공병여단과 11기동사단, 한·미 연합사단 예하 미 11공병대대 등이 참가했다. 여주=연합뉴스 |
양국 해군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은 내년 3∼4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해병대 관계자는 “올해 갱신한 5개년 연합훈련계획에 대규모 훈련 부활 내용이 포함됐다”며 “새 계획에 따라 시행하는 대규모 연합상륙훈련은 내년 3~4월에 열리는 쌍룡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쌍룡훈련은 문재인정부 때인 2018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美, 中 대만 침공 대비… 북·중 밀월관계 과시
러캐머라 사령관은 “내 임무는 한반도를 방어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사령관이나 지도자들은 그 어떤 것과 관련해서도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세운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대만 방어에 나설 경우 한국의 군사적 지원을 기대할 것이라는 지적에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각자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으며 한국인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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