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280억 지원에도 시내버스 운행차질' 원주시, 재발방지책 마련

신관호 기자 2022. 9. 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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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가 최근 4년간 시내버스 운수업체 3곳에 280억원이 넘는 예산 지원에도, 경기변동 등의 악재로 수일간 일부 시내버스의 운행에 차질을 초래하면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21일 원주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9월20일까지 원주시의 시내버스 운수업체 3사에 대한 재정지원 총액은 285억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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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간 41대 운행 차질..코로나 여파·CNG 가격 상승 원인
원주시, 용역 등 추진계획 검토키로
ⓒ News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최근 4년간 시내버스 운수업체 3곳에 280억원이 넘는 예산 지원에도, 경기변동 등의 악재로 수일간 일부 시내버스의 운행에 차질을 초래하면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21일 원주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9월20일까지 원주시의 시내버스 운수업체 3사에 대한 재정지원 총액은 285억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73억400만원, 2020년 71억2800만원, 지난해 85억5100만원, 올해는 9월20일까지 55억4400만원을 지원한 것이다.

문제는 이런 막대한 재정지원액의 30%대 비중을 차지한 한 운수업체가 경영문제로 최근 41대의 버스운행에 차질을 초래하면서 재정지원 외에도 추가 대책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원주시 확인결과, 해당 운수업체의 경영 문제는 코로나19 여파, 압축천연가스(CNG)가격상승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해당 운수업체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CNG 충천요금을 지역의 도시가스사업체 측에 제때 지급하지 못해 연료공급이 중단됐고, 지난 15일 오후부터 시내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어오다 며칠 만인 21일부터 정상운행에 나섰다.

당시 원주시는 운행중단 노선을 소화할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했으며, 전세버스에 공무원을 탑승시켜 운행 안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또 연일 운수업체와 도시가스사업체를 찾아 중재에도 나섰다. 그 결과, 연료비 일일정산 등의 조건으로 며칠 만에 정상운행이 가능하게 됐다고 원주시는 설명했다.

이 같은 재정지원 속에도 시내버스업계의 경기변동 문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게 되자, 원주시는 재정지원 외에도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기로 한 것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 등의 추진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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