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 정부 인사실패..한동훈은 '기득권 카르텔'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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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를 회고하면서 "이재명 후보(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너무 아까운 후보"라며 "굉장히 좋은 후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전 총리는 "이 대표 같은 사람을 기득권 카르텔이 똘똘 뭉쳐 공격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쪽의 비리 의혹은 증거가 나와도 검찰이 수사하지 않고, 언론은 외면해버렸다. 반면 이 후보는 아무런 증거가 없어도 의혹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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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리 회고록 출간 … 대선 패인 분석, 현안 관련 입장 밝혀
“문 정부, 종부세 좀 더 세심했어야…당은 이재명 중심으로 가야”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를 회고하면서 “이재명 후보(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너무 아까운 후보”라며 “굉장히 좋은 후보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여권의 차기 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기득권 카르텔’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전 총리는 21일 공개된 회고록 ‘꿈이 모여서 역사가 되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과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진 이번 회고록에서 이 전 총리는 이 대표가 소년공 출신임을 언급하면서 “한 단계씩 극복해 나간 의지가 놀랍다. 다시 서민들, 노동자들 곁으로 돌아와 정치인으로 성장한 것도 대단하다”고 치켜세우고 “정치권에 이 후보처럼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야권에서 여전히 ‘이해찬 역할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나는 이제 끝이냐. 물러나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당은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원인을 ‘기득권 카르텔’에서 찾았다. 이 전 총리는 “이 대표 같은 사람을 기득권 카르텔이 똘똘 뭉쳐 공격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쪽의 비리 의혹은 증거가 나와도 검찰이 수사하지 않고, 언론은 외면해버렸다. 반면 이 후보는 아무런 증거가 없어도 의혹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의 사유화, 보수화가 심각하다”면서 “진보 성향의 유튜버들이 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특히 한동훈 장관을 겨냥해 ‘카르텔의 중심’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총리는 “전형적으로 한동훈 같은 인물이 그 카르텔의 중심”이라며 “검찰, 언론, 관료 집단을 부유층, 기득권층의 2세들이 다 차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3구 출신, 특목고 출신,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대학 출신들이 공무원 사회의 주류를 이루게 됐다”며 “우리 사회 장래로 볼 때 굉장히 나쁘다. 보수적 엘리트 카르텔이 각 분야를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총리는 부동산과 인사 등 문재인 정부의 일부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집 한 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해도 다 형편이 다르지 않나”라며 “종합부동산세 정책도 좀 더 세심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해서도 “‘임기 중 1만 원까지 올린다’고 했으면 무리없이 성공했을 것”이라며 “첫해부터 많이 올려 저항에 부딪혔다. 학자 몇 사람 주장으로 정책을 짜면 안 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인사 정책 실패와 관련해선 이 전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표적 인사 실패 사례”라고 지적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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