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US오픈 챔피언' 라두카누, 코리아오픈 테니스 단식 16강 진출

박강현 기자 2022. 9. 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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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마리아는 8강 합류
한나래는 16강에서 탈락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에서 에마 라두카누가 공을 치고 있다. /뉴시스

작년 US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인 에마 라두카누(20·영국·세계 77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22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라두카누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일본의 우치지마 모유카(21·세계 126위)를 1시간 18분 끝에 2대0(6-2 6-4)으로 제압했다.

라두카누는 2세트 때 5-0으로 앞서 가볍게 이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연달아 4게임을 내주는 등 흔들렸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도 30-40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까지 몰렸지만, 듀스 끝에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승리했다.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라두카누는 당시 예선 3경기와 본선 7경기를 합해 총 10경기 동안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안 내주는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다.

하지만 라두카누는 올해 US오픈에선 1회전에서 탈락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고, 한 때 세계 랭킹 80위 밖으로까지 밀려났다. 라두카누는 올해 코리아오픈에서 반등을 노린다.

대회 6번 시드를 받은 라두카누는 22일 16강에서 야니나 위크마이어(33·벨기에·세계 460위)와 맞붙는다. 위크마이어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린다 프루비르토바(17·체코·세계 74위)를 2대0(6-1 6-4)으로 물리쳤다. 프루비르토바는 17세 신예로 18일 인도 첸나이에서 끝난 WTA 투어 첸나이오픈에서 우승했다. 곧바로 한국에 입국해 이날 경기에 나섰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지난 19일 경기하는 한나래의 모습. /뉴스1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한나래(30·부천시청·세계 212위)는 대회 2번 시드인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8·러시아·세계 24위)에게 0대2(1-6 3-6)로 무릎을 꿇었다.

타티아나 마리아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22 하나은행 코리아오픈대회 단식 1회전에서 득점을 한 뒤 주먹을 쥐고 있다.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한편, 두 딸을 둔 ‘워킹맘’ 타티아나 마리아(35·독일·세계 80위)는 킴벌리 버렐(24·호주·세계 309위)을 2대0(6-0 6-3)으로 꺾고 일찍이 8강에 안착했다. 마리아는 8강에서 지난해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WTA 125K시리즈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주 린(28·중국·세계 70위)을 상대한다. 주 린은 2회전에서 안키타 라이나(29·인도·329위)를 2대0(6-1 6-3)으로 가볍게 이기고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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