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와 상생' 통했다..이통3사, 동반성장지수 평가서 '최우수'

중소 협력사 거래대금 100% 현금 지급..협력사 자금난 지원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SK텔레콤은 10년 연속, KT와 LG유플러스는 8년 연속이다. 중소 협력사 거래대금을 100% 현금 지급하는 등 파트너사와의 상생에 주력해온 결과다.

사진은 왼쪽부터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사진=각사]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38개사다. 동반성장지수는 정부가 국내 215개 기업 동반성장 수준을 매년 상대평가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계량화한 지표다. 2011년 도입 이후 매년 진행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평가 대상 기업인 215개 기업 중 10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SK텔레콤을 포함한 2곳 뿐이다.

SK텔레콤 측은 "재무나 인사, 경영 전략 등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이 경영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분야 어려움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KT는 8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파트너사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2013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약170여 개 중소 기업에 커뮤닉아시아(싱가포르), GITEX(두바이) 등 해외 ICT 박람회 참가 기회를 제공해왔다.

조훈 KT SCM전략실장 전무는 "국내 우수 중소벤처 기업과 상생 협력하는 원팀으로 수년 간 노력한 결과 8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공급망 위기, 금리 인상 등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중소벤처 파트너들의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도 8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나란히 섰다. 동반성장 활동 일환으로 중소 협력사 거래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는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중소협력사와 양방향 소통을 위해 업종별 주요 협력사로 구성된 협의체 '동반성장보드'도 2013년부터 9년째 운영 중이다. 모든 협력사를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동반성장간담회도 개최하고 있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은 "협력사를 지원하고 육성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 및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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