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씨피, 청약 경쟁률 7.25 대 1.."투심위축 방증"

신하연 2022. 9. 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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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씨피(WCP)가 부진한 공모 청약에도 불구하고 이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기업공개(IPO)를 완주하기로 했다.

공모가 기준 조 단위 시총 규모로는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2조 218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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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씨피 제공.

더블유씨피(WCP)가 부진한 공모 청약에도 불구하고 이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기업공개(IPO)를 완주하기로 했다. 공모가 기준 조 단위 시총 규모로는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전기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생산 전문 기업이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더블유씨피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7.25대 1로 한자릿수에 그쳤다. 청약 건수는 총 6만8486건으로 집계됐고 청약 증거금은 3915억원이 모였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2조 218억원 규모다.

앞서 수요예측 부진으로 더블유씨피는 공모 물량을 기존 900만주에서 720만주로 20% 줄였다. 당초 7200억~9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공모가와 공모 물량을 함께 줄이면서 공모자금도 4320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 14~15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8만~10만원) 하단을 25% 하회하는 6만원에 확정한 바 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759개 기관이 참여해 3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준비 과정에서는 주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으로 조 단위 '대어'로 손꼽혔지만, 시장침체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쓰인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외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최원근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을 마치고 "확정 공모가가 희망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참패로 여기지 않는다"면서 "4000억원 이상의 공모에 성공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상장 이후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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