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16강전 진출' 라두카누 "한국 인기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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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으로 흐르던 경기는 갑자기 팽팽해졌다.
2세트 게임 스코어 5-0으로 한참 앞섰던 에마 라두카누(영국·세계 순위 77위)가 흔들리면서 상대에게 4게임을 내리 내줬다.
아버지가 루마니아, 어머니가 중국 출신의 2002년생 라두카누는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영국 10대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윔블던 16강전에 올랐고, 유에스오픈 때는 메이저대회 사상 최초로 예선부터 뛰어 단식 우승컵을 거머쥐는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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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으로 흐르던 경기는 갑자기 팽팽해졌다. 2세트 게임 스코어 5-0으로 한참 앞섰던 에마 라두카누(영국·세계 순위 77위)가 흔들리면서 상대에게 4게임을 내리 내줬다. 이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또 브레이크 당할 위기(30-40)에 몰렸지만 듀스까지 끌고 간 뒤 기어이 경기를 매조졌다. 16강전 진출이었다.
지난해 유에스(US)오픈 우승자 라두카누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32강전에서 우치지마 모유카(일본·126위)에 2-0(6:2/6:4)으로 승리했다. 코리아오픈 첫 판을 승리하기 위해 걸린 시간은 1시간18분이었다. 첫 번째 서브 성공률이 46.2%에 머물러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면이 있었다. 서브 에이스가 4개였지만 더블 폴트도 5개를 기록했다. 라두카누는 경기 뒤 “전체적으로 어려운 게임이었다”면서 “지난주에 훈련량이 많아서 다리가 조금 불편했지만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고 했다.
아버지가 루마니아, 어머니가 중국 출신의 2002년생 라두카누는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영국 10대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윔블던 16강전에 올랐고, 유에스오픈 때는 메이저대회 사상 최초로 예선부터 뛰어 단식 우승컵을 거머쥐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때 세계 10위까지 올랐으나 올해 메이저대회에서는 2라운드 진출이 최고 성적이라서 세계 순위가 77위까지 떨어졌다.
6번 시드의 라두카누는 16강전에서 야니나 위크마이어(벨기에·460위)를 상대한다. 유에스오픈 외에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이 없는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국내 팬들의 응원을 많이 받고 있는 라두카누는 “한국에서 인기를 실감한다”면서 “한국이 너무 좋다. 가능한 한국에 오래 머물며 여러 가지를 체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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