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국 정상화 선언" 민주 "하나마나 한 연설"

정유선 기자 2022. 9. 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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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알리는 선언이자 대한민국 정상화 선언"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추상적이고 하나마나 했다"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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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연설 여야 엇갈린 평가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알리는 선언이자 대한민국 정상화 선언”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추상적이고 하나마나 했다”고 평가절하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자유와 연대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알리는 선언이었고,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에 기반한 국제사회 연대를 강조함으로써 대한민국 외교 방향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뜬구름 잡는 허황한 종전선언 등 ‘막장 연설’로 미국 등 국제사회 공감을 얻지 못한 채 팽당한 문재인 전 대통령 연설에 비하면, 윤 대통령의 확실한 대북 비핵화 메시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굴종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연대를 통해 자유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천명”이라고 적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 시험대인 유엔 첫 연설은 너무 추상적이고 하나마나 한, 한가롭고 공허한 단어들의 조합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평이했다. 자유와 연대라는 키워드로 연설을 하셨는데 연설의 울림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순방 직전 공개된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를 “북한이라는 한 동급생에만 집착했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는 “현직 대통령이 직전 대통령에 대해 집 밖에 나가서 그렇게 험담하는 모습이 볼썽사나웠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 논란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제 외교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보수석의 해명마저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늦어 참배를 못 했다고 한 주요국 정상의 조문이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은혜 홍보수석은 현지에서 시간 때문에 영국 총리 회동도 무산됐다고 밝혔지만 외교부 차관은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통령실과 총리, 외교부는 엇박자로 일관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혼밥’ 논란을 소환해 역공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BBS라디오에서 “2017년 12월에 문 대통령께서 중국을 방문하셨을 때가 정말 외교 참사였다”면서 “외교를 하러 나갔으면 거기 있는 중국의 관계자들이나 아니면 우리 동포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외교 활동을 펼쳐야 했음에도 혼식을 하셨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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