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유엔 데뷔전 "국제사회 연대로 자유 지켜야"

정유선 기자 2022. 9. 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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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어느 세계 시민이나 국가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국제사회가 연대해 그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또다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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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연대 키워드로 11분 연설
북핵 언급않고 WMD-인권 거론
北 우회 겨냥.. 北 대표 자리 비워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어느 세계 시민이나 국가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국제사회가 연대해 그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자 유엔총회 연설에서 10번째로 연단에 오른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전환기 해법의 모색’이라는 제목의 연설로 유엔 무대에 데뷔했다. 연설은 ‘자유’와 ‘연대’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췄고,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1시 51분께 시작돼 11분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또다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 시민의 자유와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최근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국제 공조체계인 ‘엑트-에이’(ACT-A, 세계보건기구 주도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에 3억 달러 기여를 약속하고, 오는 11월 서울에서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GHSA) 각료회의를 개최하는 것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유엔 창립 직후 세계평화를 위한 첫 번째 의미 있는 미션은 대한민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하고 유엔군을 파견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한 것”이라며 “유엔의 노력 덕분에 대한민국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은 세계시민의 자유 수호와 확대, 그리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유엔과 함께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이번 연설에서 북핵 해법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북 메시지는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접근법인 ‘담대한 구상’ 발표에서 더 이상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힘에 의한 현상 변경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WMD) ▷인권의 집단 유린을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 요소로 거론했다는 점에서 중국과 북한 등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유엔총회장 특별석에서 윤 대통령 연설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 연설 때 북한 대표부 자리는 비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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