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원대 이중섭 그림, 최욱경 추상화 온다..케이옥션 9월 경매

노자운 기자 2022. 9. 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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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에서 특별전이 진행 중인 이중섭, 한국 추상화단의 거두(巨頭) 최욱경·하인두, 아방가르드 미술 열풍의 중심에 있는 김구림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이중섭은 박수근과 더불어 한국 근대 회화의 거목이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의 대표작 '두 아이와 물고기와 게'와 구도가 거의 동일하다.

이중섭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케이옥션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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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에서 특별전이 진행 중인 이중섭, 한국 추상화단의 거두(巨頭) 최욱경·하인두, 아방가르드 미술 열풍의 중심에 있는 김구림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케이옥션은 오는 28일 오후 4시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9월 경매를 개최한다. 모두 100점이 출품되며, 추정가는 총 60억원에 달한다.

이중섭 '아이들과 물고기와 게'. /케이옥션 제공

이중섭은 박수근과 더불어 한국 근대 회화의 거목이다. 소를 대담하고 거친 선묘로 표현해 시대의 아픔과 굴곡 많은 삶을 화폭에 담아낸 한편, 가족과 아이들, 게, 물고기 등의 소재를 경쾌하고 유연한 필선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아이들과 물고기와 게’는 1950년대에 제작됐다. 자유분방한 선묘와 경쾌한 생명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의 대표작 ‘두 아이와 물고기와 게’와 구도가 거의 동일하다.

두 아이의 천진난만하고 걱정 없는 표정이 단순한 선과 형태로 묘사됐고, 아이들이 물고기와 게와 신체 일부를 맞대고 있거나 줄로 연결돼있다. 이중섭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케이옥션 관계자는 전했다. 추정가는 2억6000만~4억5000만원이다.

최욱경 '무제'. /케이옥션 제공

한국 추상 미술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최욱경은 196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잭슨 폴록을 위시한 추상표현주의에 심취했다. 여성 작가 조지아 오키프에게 영향을 받아 자유롭고 강렬한 작품 세계를 완성했다.

김구림은 한국 전위예술의 선구자다. 회화, 조각, 설치, 비디오아트, 대지미술(자연 경관 속에 작품을 만들어내는 미술) 등 여러 장르를 섭렵했다. 1980년대부터는 모든 것이 음양의 이치와 다르지 않다는 개념을 담아 ‘음양 시리즈’ 제작에 돌입했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28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케이옥션 회원으로 무료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또는 전화 응찰,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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