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미국주식 중개 서비스 강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오른쪽)과 하워드 브레처 밸류라인 대표가 독점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이 미국 주식 중개서비스를 강화한다. 워런 버핏, 찰리 멍거 등 유명 가치투자자와 미국 내 대형 투자기관들이 구독하는 밸류라인의 리서치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글로벌 투자 플랫폼 확장 전략의 첫 번째 사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투자 리서치 전문업체 밸류라인과 독점적 사업 협약을 맺었다.

미국 현지의 공모주, 비상장 주식 및 부동산 투자 중개 등 서비스 범위의 단계적 확대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 차별화된 플랫폼 서비스 구축을 위해서다. 미국 현지에서 프리(Pre)-IPO, 부동산, 사모·ESG, 소수점 주식거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업체를 발굴해 국내 투자자 성향 등에 맞춰 소개할 방침이다.

90년의 역사를 가진 밸류라인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및 나스닥100 기업에 대한 분석 정보, 증시 및 경제분석 리포트, 모델 포트폴리오 추천 등을 제공한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독립 리서치 회사가 다수 존재한다. 밸류라인은 그중에서도 리서치 정보를 유료로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은 약 8700억원 수준이다.

밸류라인은 매주 주요 지수 종목에 대한 요약 리포트를 낸다. 리스크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리포트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국내 투자자들에 밸류라인의 투자정보 원문(영어)뿐만 아니라 고객 눈높이에 맞게 번역 및 편집해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