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연합 연습경기] 케냐에서 온 동신초 박믿음,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손동환 입력 2022. 9.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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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청주 KB스타즈와 용인 삼성생명,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20일부터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연합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연습경기를 지켜보단 박믿음은 "교회 목사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농구는 학교 스포츠클럽에서 처음 했는데, 재미있어서 동신초 농구부로 입단했다. 농구하는 게 재미있다"며 동신초 농구부에 입단한 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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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청주 KB스타즈와 용인 삼성생명,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20일부터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연합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3개 구단 모두 대표팀 차출 인원 없이 조직력을 맞추고 있다.

삼성생명과 하나원큐가 21일 경기를 할 때, 온양 동신초등학교 농구부 선수들이 연습 경기를 찾았다. 선배들의 경기를 위해서였다.

그 속에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다. 신체 조건과 피부색 모두 동료들과 다른 선수였다. 케냐에서 온 박믿음(175cm, F)였다.

박믿음을 지도하고 있는 유란 동신초 코치는 “부모님을 따라 4살 때 한국으로 왔다.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건 아니지만, 학적에는 박믿음으로 등록됐다”며 박믿음과 관련된 기초 정보부터 설명했다.

그 후 “4학년 때 우리 학교로 오기는 했다. 하지만 비자 문제 때문에 5학년 2학기 때부터 농구부원으로 합류했다. 정식으로 농구한 지는 1년 밖에 안 됐다. 동신초를 졸업하면 온양여중으로 진학할 예정이다”며 ‘농구부원 박믿음’을 설명했다.

연습경기를 지켜보단 박믿음은 “교회 목사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농구는 학교 스포츠클럽에서 처음 했는데, 재미있어서 동신초 농구부로 입단했다. 농구하는 게 재미있다”며 동신초 농구부에 입단한 계기를 전했다.

한편, 박믿음은 초등학생으로 믿기 어려운 피지컬을 갖고 있다.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운동 능력 또한 탁월하다. 유란 동신초 코치는 “농구를 늦게 시작했고 몸이 덜 성장했지만, 피지컬과 운동 능력 모두 좋다. 1년에 1번 체력 측정을 하는데, 체력 수준이 실업 팀 성인 선수와 맞먹는다”며 박믿음의 운동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계속해 “신체 조건도 좋지만, 멘탈도 너무 좋다. 피부색은 우리와 다르지만, 한국 사람의 정서를 갖고 있다. 먹는 것도 잘 먹고, 한국말도 너무 잘한다. 무엇보다 농구를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박믿음의 마음가짐을 칭찬했다.

또래보다 뛰어난 높이를 지닌 박믿음은 센터를 맡고 있다. 그래서 “로우 포스트와 하이 포스트에서 하는 플레이를 나눠서 배우고 있다. 골밑에서 하는 건 자신 있지만, 미드-레인지 점퍼는 더 익혀야 한다. 파워포워드와 센터 역할을 모두 잘하고 싶다”며 농구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현재 FIBA 규정을 보면, 각 나라당 보유할 수 있는 귀화선수 혹은 귀화혼혈선수는 1명 밖에 없다. 그러나 예외조항이 있다. 만 16세 이전에 귀화한 선수는 위 조항에 적용받지 않는다. 박믿음이 만 16세 이전에 한국 국적을 취득한다면, 한국 여자농구는 또다른 자산을 획득할 수 있다.

물론, 박믿음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농구 역시 즐기고 있다. “나중에 커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태극 마크를 꼭 달고 싶다”며 ‘국가대표’에 욕심을 낸 이유였다.

마지막으로 “박지수 선수를 좋아한다. 박지수 선수가 하는 플레이가 멋있다. 박지수 선수를 직접 만난다면 ‘어떻게 하면 농구를 잘할 수 있냐?’고 물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기자는 그 말을 들은 후, 박지수(196cm, C)와 박믿음이 함께 태극 마크를 달 그 날을 상상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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