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에 "中지지·성원 감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축전외교'를 펼치며 북·중 간 친선과 동맹 공조를 강조했다.
21일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9·9절) 축전에 대해 지난 19일 보낸 답전 내용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총서기 동지(시 주석)와 중국당(공산당)과 정부와 인민의 지지와 성원은 적대 세력들의 고립봉쇄 책동과 세계적인 보건위기 속에서 사회주의를 승리적으로 전진시키기 위한 우리(북한)의 투쟁을 힘 있게 고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엄격한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자신들의 '숨통'을 틔워준 것에 대한 감사 표시로 풀이된다. KOTRA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북·중 교역액은 불안정한 열차 운행에도 지난해보다 430% 급증한 3억4137만달러(약 4757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북한은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폭증한 이후에는 중국에서 항생제와 해열진통제 등 부족한 의약품을 대거 수입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총서기 동지의 영도 밑에 중국당과 정부와 인민이 당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며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통일)을 담보하기 위한 위업 수행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를 축원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로 공식화될 시 주석의 3연임과 미·중 경쟁, 대만 문제를 언급하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셈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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