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엔 데뷔연설..與 "자유·연대 큰 울림" 野 "공허한 구호"

백승목 기자 2022. 9. 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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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유엔(UN)총회 기조연설을 놓고 여야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은 유엔에서 자유와 연대의 상징이었다"며 "윤 대통령 유엔 연설은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의 의지"라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 연설은 공허한 구호에 그쳤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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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유엔(UN)총회 기조연설을 놓고 여야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당은 울림 있는 연설이었다고 호평한 반면, 야당은 공허한 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그간 윤 대통령이 강조한 자유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가 유엔에서 잘 전달됐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의 외교 방향을 분명히 했다고 추켜세웠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비대위원장은 21일 언론 인터뷰에서 "자유와 연대라는 큰 기조 아래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큰 울림 있는 연설"이었다고 평했다.

특히 팬데믹과 기후변화, 식량 안보와 에너지 안보 등 복합적 도전 국면에서 분명한 방향을 설정해 준 연설이었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유, 연대 등 (윤 대통령) 본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잘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은 유엔에서 자유와 연대의 상징이었다"며 "윤 대통령 유엔 연설은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의 의지"라고 밝혔다.

다만 야당인 민주당은 난해하며 무엇을 위한 연설이었는지 의문이라는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외교의 시험대인 유엔에서의 첫 연설은 너무 추상적이고 하나 마나한 한가롭고, 공허한 단어들의 조합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내년도 예산안에서 삭감된 내용을 언급하며 "진심은 말이 아닌 행동에서 나와야 하는데 유엔에서 왜 국민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나.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진지하게 검토하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 연설은 공허한 구호에 그쳤다"고 맹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국제사회와의 흐름과도 동떨어져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은 팬데믹, 탈탄소, 디지털 격차에 대한 해결책으로 국제적 자유와 연대를 강조했는데 그 해결책이 '자유'라니 이해하기 어렵다"고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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