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현직 대통령이 집 밖에 나가 전임자 험담하는 모습 볼썽사나웠다"

현화영 2022. 9. 21. 1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기획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타임스(NYT)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현직 대통령이 직전 대통령에 대해 집 밖에 나가서 그렇게 험담하는 모습이 볼썽사나웠다"라고 21일 맹비판했다.

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당시)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려고 하지 않았나"라며 "외국 언론에 대고 욕을 할 게 아니라 (문 전 대통령을) 만나서 경청하고 조언을 구하는 게 상식적이고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욕을 하는 것이 무슨 이득이 있을까, 국정운영을 너무 속 좁게 하는 건 아닐까"라고 윤 대통령을 저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대통령 NYT 인터뷰에 "자격지심이 있나 왜 그렇게 자꾸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공격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다"
UN총회 기조연설 두고선 "평이했고 울림 크지 않았다. 연설문 난해해 두세 번 읽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사진기자단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기획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타임스(NYT)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현직 대통령이 직전 대통령에 대해 집 밖에 나가서 그렇게 험담하는 모습이 볼썽사나웠다”라고 21일 맹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공개된 NYT 인터뷰에서 “지난 정부는 북한이라는 한 동급생(a friend in his classroom)에만 집착했다”고 전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며 “밖에 나가서 내 집사람 험담하는 것만큼 한심한 것이 없다. 누워서 침뱉기”라고 맹공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적 성과를 왜 그렇게 자꾸 폄하하고 부정해서 과연 윤석열 정부가 얻는 게 무엇인가”라며 “자격지심이 있나 왜 그렇게 자꾸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공격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당시)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려고 하지 않았나”라며 “외국 언론에 대고 욕을 할 게 아니라 (문 전 대통령을) 만나서 경청하고 조언을 구하는 게 상식적이고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욕을 하는 것이 무슨 이득이 있을까, 국정운영을 너무 속 좁게 하는 건 아닐까”라고 윤 대통령을 저격했다.

그는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문 전 대통령 채택을 주장한 데 대해선 “대꾸할 가치가 없는 정치공세”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한 끝판왕 같다”고 맞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UN총회 기조연설에 관해선 “평이했다. 자유와 연대라는 키워드로 연설을 하셨는데 연설의 울림은 크지 않았다”고 깎아내렸다.

윤 의원은 “자유와 연대라는 그 쉬운 단어를 그렇게 어렵게 쓸 수 있을까 싶다. 연설문이 난해해서 한 두세 번 읽었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다자주의로 연대하자라는 개념을 이야기하려 한 것 같은데 뭔가 확실한 게 없고 확고한 의지도 없고 구체적 방안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대단히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무대에서 한국 외교는 가장 한국적인 것을 이야기할 때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문 전 대통령 같은 경우, 5년간 계속 유엔총회 연설을 할 때마다 ‘한반도의 평화가 공고해지는 것이 세계평화를 더욱더 탄탄하게 한다’는 요지로 세계 각국의 정상들에게 설명했고, 거기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큰 동력이 됐다. (윤 대통령 연설은) 그런 부분들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좀 아쉽다”고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