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반도체 특화단지 꼭 유치..인력은 걱정말라"
입주기업만 123곳..기반 탄탄
포스텍 손잡고 관련학과 신설
9년내 우수인재 2만명 키울것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북도 4차 산업혁명 국제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부지사는 이날 행사에 앞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구미는 반도체 특화 단지로서 전국 최고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구미는 전자와 반도체, 첨단소재, 기계장비와 방산에 이르기까지 첨단산업이 고르게 발전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특화 단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 지정할 예정이며, 특화 단지로 지정되면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정부 예산이 지원된다.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반도체 특화 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부지사는 "구미산단에는 SK실트론, LG이노텍, 매그나칩반도체, KEC, 삼성SDI, 원익큐엔씨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관련 기업 123개가 입주해 있다"며 "특히 구미국가5산단은 대규모 유휴 용지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국가5산단은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 용지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해 수출 물류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인재 확보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031년까지 반도체 인재 2만명을 양성해 기업 투자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포스텍(포항공과대)을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를 신설하는 등 우수 인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의 반도체 초격차 전략' 방안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전략은 경북에 시스템 반도체 육성과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WBG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소재 반도체보다 속도와 효율이 뛰어나고 고온과 극한 환경에 더 강한 특성을 갖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다.
이 부지사는 "경북(포스텍, 전력반도체)-대구(DGIST, 센서)-울산(UNIST, 소재·부품)의 삼각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북의 강점인 전자 산업과 자동차 부품 산업 연계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로 구조를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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