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에 푸틴 軍동원령까지..잇단 악재에 유로화 급락

방성훈 2022. 9. 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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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 발동 이후 미국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장중 한 때 1유로당 0.9885달러까지 떨어졌다.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상황에서 또다른 악재가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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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유로당 0.9885달러까지 하락..최근 2주 간 최저
연준, 9월 FOMC서 최소 ECB와 같은 폭 금리인상 전망
强달러 전망에 푸틴發 악재까지.. 우크라 정세 격화 우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 발동 이후 미국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급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악재가 겹치면서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다.

(사진=AFP)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장중 한 때 1유로당 0.988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최근 2주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전 8시 31분 현재는 0.991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부분 군사동원’을 발표한데 따른 영향이다. 우크라이나 전황이 다시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며 유로화를 팔아치우려는 심리가 강해졌다.

유로화 가치는 패리티(1달러=1유로)마저 붕괴되며 이미 2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ECB가 지난 8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지만, 미 연준 역시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최소 같은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상황에서 또다른 악재가 발생한 셈이다. 라보방크의 제인 폴리 전략가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 고조는 달러화가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인식을 더욱 강화해 유로화와 동유럽 통화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유럽의 투자등급 및 정크 등급 채권에 대한 보험비용이 이날 오전 2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면서, 유럽 전역의 신용 위험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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