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소속팀서 좋은 모습 보이면 다시 뽑아 주실거라 믿었다"
약점인 수비 좋아지고
세트피스 전담키커 자신
2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한축구협회 비대면 인터뷰에 나선 이강인은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은 축구선수로서 당연한 것이고 월드컵은 정말 출전하고 싶은 대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대표팀 발탁에 대해서도 "명단이 나올 때마다 축구선수로서 기대하는 것이 정상이다. 라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꼭 다시 뽑아주실 거라 믿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무려 1년6개월 만에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극적으로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으로 도움 전체 1위를 달릴 정도의 맹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약점이라던 수비 가담 능력도 나아졌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이강인은 준비나 훈련 과정에서 달라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내저었다. 이강인은 "그저 매 순간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은 없다"며 "유일하게 다른 점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님의 믿음을 받아 꾸준하게 경기를 뛰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 좋아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에서 늘 에이스로 뛰었지만 월드컵 엔트리에 끝까지 남기 위해서는 23일 코스타리카전, 오는 27일 카메룬전에서 활약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이강인은 "뽑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코칭스태프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필요한 선수이고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가장 먼저 생각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월드컵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구체적인 포지션 등에 대해서는 오롯이 감독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전날 연습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좌우 날개로 훈련해본 이강인은 "포지션은 감독님이 선택하시는 것이니 어디에서 뛰든 항상 준비돼 있다. 흥민이 형은 좋은 장점이 많은 선수니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장기로 꼽히는 킥을 살리기 위한 세트피스도 그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강인은 "제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차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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