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장 회기 중 해외출장..민주당 "아직도 시장 비서?"

정윤덕 2022. 9. 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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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인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이 회기 중 대전시장과 함께 해외출장을 떠난 가운데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거센 비판을 내놨다.

민주당은 21일 논평을 통해 "이 의장이 제9대 의회 첫 정례회 기간에 의장 본분을 외면하고 이장우 시장의 해외출장에 동행하며 시의회의 부끄러운 역사를 쓰고 말았다"며 "의장이 정례회 기간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내팽개치고 해외출장을 이유로 자리를 비운 것은 대전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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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의회 첫 정례회 중 대전시장 미국·유럽 출장에 동행
이상래 의장 "UCLG 총회 성공개최 등 지원 위해..세금 허투루 안써"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의회 누리집 캡처]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국민의힘 소속인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이 회기 중 대전시장과 함께 해외출장을 떠난 가운데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거센 비판을 내놨다.

민주당은 21일 논평을 통해 "이 의장이 제9대 의회 첫 정례회 기간에 의장 본분을 외면하고 이장우 시장의 해외출장에 동행하며 시의회의 부끄러운 역사를 쓰고 말았다"며 "의장이 정례회 기간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내팽개치고 해외출장을 이유로 자리를 비운 것은 대전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장이 이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점을 들어 "역할도 딱히 없이 시장을 쫓아다니는 일정이 전부인데, 이 의장은 아직도 이장우 시장 비서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21일 대전에서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열리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해외출장에 나선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래 의장은 이장우 시장과 함께 미국 뉴욕, 튀르키예 이스탄불, 이탈리아 밀라노를 차례로 방문하기 위해 20일 출국했다. 오는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대전시의회는 지난 6일부터 제267회 정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의장 출장 기간에는 상임위별로 추가경정예산안과 행정사무감사 계획을 심의하고 조례 개정안 등을 처리한 뒤 29일에는 본회의도 열 예정이다.

이상래 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벤처 육성 등을 통해 일류경제도시로 도약하려는 민선 8기 대전시정을 도울 부분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다음 달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와 2026년 세계태양광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는 대전시 도시외교에 힘을 보태기 위한 출장"이라며 "시장과 별도로 밀라노시의회 의장 면담 등 일정도 잡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시의 동행 요청이 있었고, 의회 진행은 두 부의장이 맡아주기로 했다"며 "시민 세금을 허투루 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뉴욕 비즈니스데이 행사에 참여해 새싹기업(스타트업) 육성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고, 이스탄불에 있는 UCLG 중동·서아시아 사무국을 방문해 다음 달 대전 총회 참여 홍보를 요청한다. 밀라노에서는 제8회 세계태양광총회에 참석해 2026년 총회 개최 수락연설을 한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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