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Z플립4·폴드4, 동남아·중남미서도 '순풍'

8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현지 미디어와 관람객들이 갤럭시 Z 플립4와 폴드4의 혁신 기능을 체험해 보고 있다.

8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현지 미디어와 관람객들이 갤럭시 Z 플립4와 폴드4의 혁신 기능을 체험해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이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전작의 판매 기록을 웃돌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갤럭시Z 플립4와 갤럭시Z 폴드4의 판매를 시작한 인도의 경우 실적이 전작 대비 1.7배, 동남아는 1.4배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전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전작 대비 판매량이 2배,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에서는 1.7배 늘었다. 9일 판매를 시작한 브라질과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에서도 전작보다 약 1.5배의 판매 성과를 거뒀다.

8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현지 미디어와 관람객들이 갤럭시 Z 플립4와 폴드4의 혁신 기능을 체험해 보고 있다.

앞서 벤자민 브라운 구주 총괄 마케팅팀장(상무)는 지난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Z 플립4와 폴드4의 초기 출하량이 전작 대비 2배 증가하며 유럽에서 판매 초기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4와 Z폴드4의 전 세계 판매 비중은 6대 4로, 전작보다 폴드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Z 플립3과 Z폴드3의 판매비중은 7대 3이었다.

색상은 갤럭시Z 플립4의 경우 그래파이트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동남아를 포함해 한류 열풍이 강한 지역에서는 보라 퍼플 색상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갤럭시 Z폴드4의 경우 그레이 그린, 팬텀 블랙, 베이지 색상의 판매 비중이 4대 4대 2로, 전 지역이 유사했다.

삼성전자는 21일까지 한국, 미국, 유럽, 동남아, 인도, 중남미를 포함한 주요 127개국에서 갤럭시Z 플립4와 폴드4를 출시했다. 오는 29일 일본에 이어 11월 중동·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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