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조, 9.5% 임금 인상 요구.."경쟁사만큼 달라"

이기범 기자 윤지원 기자 2022. 9. 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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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동조합이 사측에 예년보다 높은 평균 9.5%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2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 노조는 '2022년 단체교섭 요구안'을 통해 9.5% 임금 인상과 1000만원 일시금 지급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해 노조는 평균 4.2%의 인상안을 요구했지만, 실제로는 평균 1% 수준의 임금 인상, 영업이익의 10%를 균등 배분하는 성과배분제 신설, 500만원 일시금 지급(현금 300만원, 주식 200만원 상당)으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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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임금 인상+1000만원 요구..10년간 요구한 인상안 중 가장 높아
임금 인상 추세 따라 올해 LGU+에도 평균 연봉 밀릴듯
KT는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 서울 종로구 광화문 WEST 사옥 (KT 제공) 2022.7.13/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윤지원 기자 = KT 노동조합이 사측에 예년보다 높은 평균 9.5%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사실상 통신 3사 중 최저로 떨어진 임금을 경쟁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2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 노조는 '2022년 단체교섭 요구안'을 통해 9.5% 임금 인상과 1000만원 일시금 지급을 요구했다. 지난 10년간 요구했던 인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 요구한 임금 인상률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KT 노조는 "대기업 및 경쟁사 임금 수준을 확보 및 경제 지표를 반영했다"며 "전년비 영업이익 21.6% 증가, 2022년 무분규사업장 달성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통신 3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인 평균 급여액은 SK텔레콤 8100만원, LG유플러스 5400만원, KT 49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지난해 통신 3사 평균 연봉은 SK텔레콤이 1억6200만원, KT 9500만원, LG유플러스 9400만원이었다.

통신사들의 평균 연봉 수준은 3사의 시장 점유율처럼 순위를 유지해왔지만, 지난해부터 KT와 LG유플러스의 연봉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2020년 양사의 평균 연봉 차이는 90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00만원으로 줄었다. LG유플러스의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19% 오른 영향이다.

이에 따라 올해 LG유플러스의 평균 연봉이 KT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노사 임금·단체협약 결과 올해 직원 평균 임금을 8.7% 인상하기로 해 통신 업계에서 두 번째로 1억원대 연봉을 받게 됐다.

또 KT 노조는 임금 인상안과 함께 △연차촉진제 폐지 △임금피크제 개선 △초과근무수당 개선 △887억원의 복지기금 출연 △명절 상여 등 복지포인트 인상 △의료비·사택지원 제도 등 복지제도 운영 방식 변경 △국민연금 수령 시기 연계 정년 연장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KT 노조 관계자는 "20일 요구안을 제출했고 일주일 후에 본교섭 일정이 잡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노조는 평균 4.2%의 인상안을 요구했지만, 실제로는 평균 1% 수준의 임금 인상, 영업이익의 10%를 균등 배분하는 성과배분제 신설, 500만원 일시금 지급(현금 300만원, 주식 200만원 상당)으로 합의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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