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음식값 인하 거부' 도로공사 감찰..원희룡 "개혁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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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한국도로공사에 대해 강도 높은 감찰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207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을 10% 내리자고 산하 기관인 도로공사에 제안했지만, 도로공사가 경영 문제 등을 이유로 인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원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는 물가 급등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는 차원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도로공사 개혁TF에서 논의되던 여러 안건 중의 하나"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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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강수련 기자 = 국토교통부가 한국도로공사에 대해 강도 높은 감찰에 착수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1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10% 인하 논란'과 관련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관련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207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을 10% 내리자고 산하 기관인 도로공사에 제안했지만, 도로공사가 경영 문제 등을 이유로 인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원 장관은 도공 임원들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고, 국토부 감사관실은 이날 경북 김천에 있는 도로공사 본사에서 감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가격을 포함해 전반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던 와중이라 아직 (음식값 인하)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논의가 이뤄지는 와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그에 대한 비상조치를 취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도로공사의 재무구조, 고속도로 휴게소를 통으로 임대해주고 거기서 다시 수수료를 받는 과정 등 구조 전반을 (감찰을 통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원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는 물가 급등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는 차원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도로공사 개혁TF에서 논의되던 여러 안건 중의 하나"라고 적었다.
그는 "조사 결과 도로공사 측에서 이 내용을 언론에 흘리는 방식으로 개혁에 저항하려는 것이라는 강한 의심을 갖게 됐다"며 "이러한 잘못된 행태는 기득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공공연히 정부의 개혁에 저항하는 것으로, 반드시 혁파해야 할 구태라는 판단에 강도 높은 감찰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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