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미세조류로 축산 폐수·병원성 박테리아 동시 정화"

김준호 2022. 9. 21.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세포공장연구센터 안치용 박사팀이 미세조류를 이용해 양돈 농가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폐수 내 병원성 박테리아를 동시에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미세조류는 폐수 내 병원성 박테리아의 성장도 막았다.

안치용 박사는 "미세조류를 활용해 고농도의 양돈 폐수를 처리하면 희석 등 전처리 과정 없이 80% 이상의 영양염과 폐수 내 병원성 박테리아를 효율적으로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치용 박사팀 기술 개발
돼지 축산 폐수처리 공정 모식도와 물리화학적 폐수 변화 모니터링 결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세포공장연구센터 안치용 박사팀이 미세조류를 이용해 양돈 농가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폐수 내 병원성 박테리아를 동시에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축산 폐수는 정화시설에서 처리 공정을 거쳐 배출하지만, 이 과정에서 병원성 박테리아를 제어하기 위해 오존처리와 같은 추가 공정을 거쳐야 해 비용·시간이 증가하는 한계를 보였다.

연구팀은 고농도 암모니아성 질소 제거에 특화된 것으로 알려진 미세조류인 코엘라스트렐라(Coelastrella)를 질소 결핍 상태로 만들어 축산 폐수의 영양염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미세조류는 실험실 환경에서는 암모니아의 99%와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의 92%를 제거했다. 시범 설비 규모에서도 실험실 환경의 80% 수준에 달하는 정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미세조류는 폐수 내 병원성 박테리아의 성장도 막았다.

정화된 폐수 내 박테리아의 다양성이 높아졌고, 특히 요도 감염을 유발하는 병원성 박테리아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안치용 박사는 "미세조류를 활용해 고농도의 양돈 폐수를 처리하면 희석 등 전처리 과정 없이 80% 이상의 영양염과 폐수 내 병원성 박테리아를 효율적으로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jun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