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미세조류로 축산 폐수·병원성 박테리아 동시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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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세포공장연구센터 안치용 박사팀이 미세조류를 이용해 양돈 농가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폐수 내 병원성 박테리아를 동시에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미세조류는 폐수 내 병원성 박테리아의 성장도 막았다.
안치용 박사는 "미세조류를 활용해 고농도의 양돈 폐수를 처리하면 희석 등 전처리 과정 없이 80% 이상의 영양염과 폐수 내 병원성 박테리아를 효율적으로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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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세포공장연구센터 안치용 박사팀이 미세조류를 이용해 양돈 농가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폐수 내 병원성 박테리아를 동시에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축산 폐수는 정화시설에서 처리 공정을 거쳐 배출하지만, 이 과정에서 병원성 박테리아를 제어하기 위해 오존처리와 같은 추가 공정을 거쳐야 해 비용·시간이 증가하는 한계를 보였다.
연구팀은 고농도 암모니아성 질소 제거에 특화된 것으로 알려진 미세조류인 코엘라스트렐라(Coelastrella)를 질소 결핍 상태로 만들어 축산 폐수의 영양염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미세조류는 실험실 환경에서는 암모니아의 99%와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의 92%를 제거했다. 시범 설비 규모에서도 실험실 환경의 80% 수준에 달하는 정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미세조류는 폐수 내 병원성 박테리아의 성장도 막았다.
정화된 폐수 내 박테리아의 다양성이 높아졌고, 특히 요도 감염을 유발하는 병원성 박테리아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안치용 박사는 "미세조류를 활용해 고농도의 양돈 폐수를 처리하면 희석 등 전처리 과정 없이 80% 이상의 영양염과 폐수 내 병원성 박테리아를 효율적으로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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