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남난희, 한국인 최초로 '알베르 마운틴 어워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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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남난희 씨가 한국인 최초로 '알베르 마운틴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알베르 1세 메모리얼 재단은 21일 "2022 알베르 마운틴 어워드 수상자로 한국 장거리 등반가 남난희, 독일 산악인 베른트 아르놀트, 벨기에 산악인 소피 레나에르츠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인정 회장이 이끄는 아시아산악연맹도 이날 "한국 산악계의 대모인 남난희가 알베르 마운틴 어워드 수상을 위해 22일에 출국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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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산악인 남난희 씨가 한국인 최초로 '알베르 마운틴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알베르 1세 메모리얼 재단은 21일 "2022 알베르 마운틴 어워드 수상자로 한국 장거리 등반가 남난희, 독일 산악인 베른트 아르놀트, 벨기에 산악인 소피 레나에르츠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인정 회장이 이끄는 아시아산악연맹도 이날 "한국 산악계의 대모인 남난희가 알베르 마운틴 어워드 수상을 위해 22일에 출국한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현지시간 23일 스위스 베른에 있는 스위스 알프스 박물관에서 열린다.
참석자들은 한국 산악 관련 전시회인 '산에 관해 이야기합시다'(Let's Talk About Mountains)도 관람할 수 있다.
알베르 마운틴 어워드는 벨기에 국왕이자 산악인이었던 알베르 1세를 기리고자 1993년 설립한 알베르 1세 메모리얼 재단에서 주최하는 산악 시상식이다. 1994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린다.
등반가와 지리학자, 산악저술가, 산악문학가, 고산등반 전문 의사, 산악환경보호를 위해 헌신한 산악인과 단체들이 이 상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2000년 시라하타 시로(일본), 2006년 해리시 카파디아(인도)에 이어 남난희 씨가 3번째로 수상자에 뽑혔다.
남난희 씨는 1984년 76일 동안 백두대간을 단독 종주했고, 1986년에는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강가푸르나봉을 정복했다.
최근에는 미국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에 이르는 4,000㎞ 이상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종주를 마쳤다.
남난희 씨는 '산 이야기'를 글로 다루는 작가이기도 하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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