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큰손 겨냥' 갤럭시W23 2종 출시 전망.."플립4·폴드4 기반"

中이통사 차이나텔레콤 전용 모델..금색 디자인
'심계천하' 2022년형 버전 제품..한정판매 관측

갤럭시W23과 갤럭시W23 플립 예상 이미지(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 SNS 갈무리)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연내 중국에서 갤럭시Z폴드4·플립4기반의 '갤럭시W23'과 '갤럭시W23 플립'을 한정 판매할 전망이다. 중국 고위층을 겨냥한 금색 휴대전화다.

21일 IT 전문매체 GSM아레나와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W23·W23 플립은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텔레콤 전용 스마트폰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은 지난 8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제품 발표) 행사에서 공개된 최신 폴더블폰(화면이 접히는) 2종을 리브랜딩한 제품이다.

기존 모델과 다른 점은 색상이다. 두 제품은 중국 맞춤 모델인 만큼,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골드 색상으로 제작된다.

신제품 2종의 램(RAM) 용량은 16기가바이트(GB)로, 갤럭시Z플립4(8GB)·폴드4(12GB)보다 높은 수준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가 들어간다.

구체적인 출고가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대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3 기반의 W22(저장용량 512GB)는 1만6999위안(312만원대)로, 폴드3(1만4999위안·292만원대)보다 2000위안(30만원대) 정도 더 비쌌다.

이번 제품은 심계천하'(心系天下·뜻 높은 사람이 세상을 걱정한다) 시리즈의 2022년형 버전이다.

'심계천하' 시리즈는 중국 고위층을 겨냥한 브랜드로, 삼성전자가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2008년부터 매년 한정 수량으로 내놓는 초고가 휴대전화다. 2012년에는 배우 성룡을 모델로 한 성룡폰(W2013)으로 출시된 바 있다.

'심계천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중국어 표현으로, 매출액 일부가 기부금으로 쓰인다. 사회 공익에 기여하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주는 휴대전화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W23 시리즈 출시 여부와 관련해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