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10월 태풍' 발생하나?..다음주 15호 태풍 발생 예측

윈디닷컴, 28일 15호 태풍 발생 예측
제주 영향 미치는 10월 태풍 될 수도

오는 29일 제 15호 태풍 탈라스 예측 상황(사진:윈디닷컴)

제 14호 태풍 난마돌에 이어 다음주 또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체코의 기상 예보 사이트 '윈디닷컴'은 오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에서 제 15호 태풍 탈라스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태풍 탈라스가 북서쪽으로 북상하면서 풍속과 중심기압이 강해져 세력을 키워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는 29일 오후 6시쯤엔 태풍 탈라스가 최대 풍속 시속 100km, 초속 27.8m의 위력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29일 이후 태풍 진로에 대한 예측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만약 제 15호 태풍 탈라스가 발생하고, 태풍 진로가 제주로 향하게 될 경우 제주에 영향을 미친 10월 태풍에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10월 태풍 발생이 예측되고 있는건, 해수면 온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 라니냐 현상까지 겹쳐 서태평양의 따뜻한 해수층이 두꺼워지면서 수온이 더 올라가 태풍 발생에 최적 조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라니냐 현상이 심했던 지난 2020년엔 10월 태풍이 7개나 발생했습니다.

라니냐 현상은 3년 연속 이어지고 있고, 특히 올해 태풍이 발생하기 더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면서 제주에 영향을 미치는 가을 태풍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바다 상황이 비슷했던 1992년과 1984년 역시 10월에 발생한 태풍이 7개였습니다.

그나마 10월 태풍이 제주에 많이 영향을 미치진 않았습니다.

지난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 동안 평균적으로 제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7월 1개, 8월 1.2개, 9월 0.8개, 10월 0.1개였습니다.

그만큼 제주에 영향을 미친 10월 태풍이 많진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제주를 강타한 10월 태풍의 위력은 강력했습니다.

2013년 10월 발생한 태풍 다나스는 1000mm가 넘는 폭우를 동반한 채 북상하면서, 제주 곳곳에 침수 피해와 강풍 피해를 남겼습니다.

2016년 10월 제주를 덮친 태풍 차바 피해는 더 컸습니다.

한반도에 상륙한 10월 태풍 가운데 최고 위력으로 제주를 덮쳐, 인명 피해는 물론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혔습니다.

2018년 태풍 콩레이와 2019년 태풍 미탁도 10월에 제주를 강타해 적잖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제 15호 태풍 탈라스가 예측대로 발생하게 될지, 태풍 진로가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