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많이도 떠났네..판 할이 보낸 맨유 선수만 '28명'

한유철 기자 2022. 9. 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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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 시절, 루이스 판 할은 2년 동안 28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과거 아약스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며 숱하게 트로피를 따낸 판 할은 맨유의 명가 재건을 위해 올드 트래포드로 향했다.

2년 동안 판 할 감독은 10명이 넘는 선수들을 영입했고 이적료도 3억 유로(약 4164억 원) 이상 사용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판 할 체제에서 이적한 선수만 28명이라고 밝히며 현재 이들이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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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 시절, 루이스 판 할은 2년 동안 28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이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추락을 거듭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4년 7월, 상황을 바꾸기 위해 한 감독을 선임했다. 주인공은 판 할이었다. 과거 아약스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며 숱하게 트로피를 따낸 판 할은 맨유의 명가 재건을 위해 올드 트래포드로 향했다.


결과적으로 판 할의 재임 기간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약 2년 동안 맨유를 이끈 그는 2014-15시즌 4위, 2015-16시즌 5위를 기록했다. 우승을 노린 맨유의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한 성적이다. 우승 기록도 2015-16시즌 FA컵 하나 뿐이었다.


길지 않은 부임 기간에 뚜렷한 임팩트도 남기지 못했지만 선수단 정리 하나만큼은 열정적이었다. 2년 동안 판 할 감독은 10명이 넘는 선수들을 영입했고 이적료도 3억 유로(약 4164억 원) 이상 사용했다.


그만큼 떠난 선수들도 많았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판 할 체제에서 이적한 선수만 28명이라고 밝히며 현재 이들이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가장 유명한 선수는 파트리스 에브라였다. 박지성과 절친 사이기도 한 에브라는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며 역대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부터 약 8년 간 활약한 에브라는 2014년 7월 유벤투스로 향하면서 판 할 체제 첫 번째 이적생이 됐다. 유벤투스에서 약 3년 간 활약한 에브라는 이후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거쳤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앙헬 디 마리아는 판 할 체제 가장 큰 영입임과 동시에 큰 매각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디 마리아는 2014-15시즌 7500만 유로(약 1041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에 맨체스터로 향했다. 하지만 좀처럼 적응하지 못한 채, 먹튀 소리를 들었고 이듬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났다. 현재 그는 유벤투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지성에 이어 아시아의 자존심으로 맨유에 입성한 카가와 신지도 판 할에게 외면당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카가와는 2012-13시즌 1600만 유로(약 222억 원)의 금액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박지성이 떠남과 동시에 합류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적 초기엔 괜찮은 활약을 보였지만 이내 입지를 잃었고 2년 후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돌아갔다. 현재는 이승우가 몸담았던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소속이다.


아스널 팬들에게 '배신자'로 낙인 찍힌 로빈 반 페르시도 판 할이 정리한 선수다. 아스널에서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자랑한 반 페르시는 오랜 숙원이었던 트로피를 얻기 위해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며 아스널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그는 맨유에서 득점왕과 트로피를 모두 거머쥐며 바람을 이뤘다. 이후 페네르바체와 페예노르트를 거쳤고 현재는 페예노르트에서 코치직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베베, 대니 웰백, 대런 플레처, 윌프리드 자하, 톰 클레버리, 나니, 하파엘, 조니 에반스, 치차리토 등이 판 할 밑에서 맨유를 떠났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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