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출시순위 밀린 한국..오히려 다행인 이유
프로라인 수요 쏠림..이달 중 못 받아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아이폰14 3차출시국에 포함됐다. 1, 2차출시국이 이달 판매를 시작하는 것과 다르게 내달 7일에야 공식 판매된다. 시장 규모와 아이폰 점유율이 일본·중국 등 다른 국가에 밀리기 때문인데 아이폰14를 서둘러 사고 싶은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고 있다.
그런데 느긋하게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것이 나아 보인다. 프로모델에서 화면떨림 오류가 발생한 데다 수요가 몰린 탓에 프로라인은 이달 중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14 프로라인(프로·프로맥스)으로 인스타그램·스냅챗·틱톡 등 일부 소셜미디어 앱 구동 시 카메라 화면이 떨리고, 기계음이 발생하는 현상이 발견됐다.
한 사용자는 기본 카메라 앱을 종료한 후 다시 켰을 때 약 5초가 지나서야 제대로 구동됐다며 또 다른 오류를 털어놓기도 했다.
아이폰14 프로라인은 일반라인과 다르게 48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돼 카메라모듈 이상을 원인으로 의심됐으나 어떤 앱에서는 해당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소프트웨어 오류에 무게가 실렸다.
현재 애플은 이 현상을 인지하고, 다음 주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애플은 "애플스토어를 방문하지 않아도 iOS16.0.2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점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아이폰14 프로라인 출고일이 다음 달로 밀린 상태다. 플러스 모델을 포함한 일반라인의 인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수요가 프로라인에 몰렸기 때문이다.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아이폰14 프로모델 수요가 강력해 애플이 일반모델 생산라인 일부에서 프로모델을 만들도록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14 프로모델 출하량이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14 프로라인을 주문하면 택배 기준 3~4주가 걸린다. 지금 주문해도 10월 중순 이후에야 받아볼 수 있는 셈이다. 반면 일반모델은 '재고 있음'이 표시돼 있고, 더 빨리 받아볼 수 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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