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기업 유치는 가장 효과적이고 직접적 지역성장 동력이다" 강조

윤상연 2022. 9. 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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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기업 인센티브 지원 등 지원제도 조례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1일 수원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기업 유치 전략발표회'에서 유치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수원특례시 제공

“기업 유치는 가장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지역 성장 동력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1일 수원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기업인 원탁토론, 기업 유치 전략발표회’에서 ‘기업 유치와 지원 전략’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또 기업유치 전략으로 ▲국·공유지 유휴부지 활용 ▲대학·기업 토지의 ‘수원형 규제샌드박스’ 적용 ▲유치기업 인센티브 지원 등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국·공유지 유휴부지 소유기관들과 직접 만나 협의하고, 전략적 활용방안을 찾아 유휴부지를 가용부지로 탈바꿈하겠다”며 “공개적인 모집 절차, 기업유치위원회·투자유치심의위원회 구성·운영 등으로 유치 희망 기업과 지원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유치단을 신설해 추진 동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원시에는 중앙정부·공공기관·수원시가 소유 중인 유휴부지가 13만 2000㎡가량 있다. 시는 이 곳에 ‘수원형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해 첨단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본사를 비롯한 주요 시설을 수원으로 이전하는 첨단기업 ▲건축비와 시설 투자비 등을 300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업 ▲이전 후 10년 이상 사업 영위 계획이 있는 기업 등을 대학·기업 소유 유휴부지로 유치하기 위해 ‘도시계획 반영’, ‘토지 용도 변경’, ‘건폐율·용적률 상향 조정’ 등 특별 조치가 담긴 ‘수원형 규제샌드박스’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토지 소유 주체가 반영된 도시계획을 이행하지 않거나 임의로 변경하면 수원형 규제샌드박스를 즉시 중단해 부당한 특혜·지원을 방지할 방침이다.

반면 유치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조례가 개정되면 수원 소재 첨단산업 기업이 30명 이상 상시고용·50억원 이상 투자하거나 타지역 첨단기업이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신규 일자리 50명 이상 창출·100억원 이상 투자했을 때 토지매입비·건축비 또는 건물취득비의 6%(최대 5억 원)를 지원하고, 임대료는 3년간 50%(최대 3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장은 “토지매입·건축비 등 투자 금액의 6%, 최대 5억 원 지원은 수도권, 특히 과밀억제권역 내 지자체 중 최대 규모”라며 “기업들 사이에서 ‘수원에서 기업하기 좋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수원특례시의회와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은 기존 기업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기업지원 전략도 발표했다. 시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기업지원 전략은 ‘수원 엔젤펀드’ 조성, 중소기업 현장 중심 지원, 제도 개선 지속 추진 등이다.

먼저 예비 창업인과 창업 초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수원 엔젤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시 출연금과 민간 자본으로 펀드를 조성해 성장 가능성이 큰, 소위 ‘엔젤’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초기 단계 성장통을 극복한 중소기업에는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지원’을 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경기도와 함께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기숙사 임차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주 명의로 기숙사를 계약하면 임차료를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기업별 5명까지 1인당 월 30만 원, 최대 10개월 동안 지원한다.

이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기업유치 계획도 강조했다. 26만 4000㎡에 이르는 탑동지구 부지의 도시개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서수원 탑동지구를 첨단 기업유치 부지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대기업·첨단산업 기업을 수원시의 앵커기업(선도기업)으로 유치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자족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며 "탑동지구 개발에 맞춰 공장총량제 물량을 확보해 희망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헀다.

이 시장은 또 “수원특례시 미래상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군공항 이전부지를 포함한 서수원 일원 3300만㎡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고, 첨단기업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기업 유치는 타이밍과 신뢰가 생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원특례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기업유치와 지원 전략을 뚝심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원탁도론에 참석한 100여명의 기업인들은 ‘기업활동 성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우수 인력 확보 방안 마련’을 꼽았고, ‘기업하기 좋은 수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수원시만의 기업유치 추진 전략’이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냈다.수원특례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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