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원 립스틱 값 안 올려"..美기업 '저가 유지' 생존 전략

오수영 기자 2022. 9. 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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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f. 뷰티 3달러 립스틱 (e.l.f.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전 세계 물가가 치솟고 있지만 미국 일부 화장품 기업이 저가 제품 만큼은 가격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e.I.f. 뷰티'는 고물가 속 생산 원가 상승에도 3달러 짜리, 우리 돈으로 약 4200원짜리 립스틱 가격을 그대로 고수하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붙잡아두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20일) 보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스카라, 속눈썹 봉 등 저렴한 베스트셀러의 가격도 유지 중인데, 타랑 아민 e.I.f. 뷰티 최고경영자(CEO)는 "가격을 낮게 유지하면 새로운 구매자가 모인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저가 제품의 가격을 올리지 않는 전략은 미국의 다른 기업들도 활용하고 있는데, 유통업체 코스트코도 스테디셀러인 '핫도그와 탄산음료 세트' 가격을 1.5달러, 우리 돈으로 약 2100원에 유지 중입니다.

스콧 릭 미시간대 교수는 "부유하지 않은 소비자는 저가 상품의 가격이 오르는 데 너그럽지 않다"고 짚었고, 애나 리줄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저가 상품과 고급 제품의 가격 정책을 달리하는 정책은 많은 경쟁사와 구별되게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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