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와 만남 거부한 원희룡?.."수차례 협의 요구"

홍수영 기자 2022. 9. 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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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협의를 위해 만남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상 국토부가 제주도의 협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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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1일 제주도의회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오 지사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협의를 위해 만남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제주도의회 제공)2022.9.21/뉴스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협의를 위해 만남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상 국토부가 제주도의 협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영훈 지사는 21일 제주도의회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강하영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의 도정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 의원은 “오 지사는 지난 6월 당선인 신분 당시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이 완료되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국토부와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발언과 다른 행보로 도민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국토부 용역 결과만 기다리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도민의 뜻을 모아가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실제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이유를 제주도의 소극적인 자세 탓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오 지사는 원 장관과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국토부의 무응답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당선인 신분일 때 원 장관과 만남을 요청했다. 당시 만남이 기대되고 논의가 급진전할 것으로 보여 말씀드린 내용이었는데 그 이후 진척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차례 국토부와 관련 협의를 요청했고 지시했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저는 여전히 만나는 것을 원하고 있고 일정이 잡힌다면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하겠다”며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토부와 공식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채널이 가동될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지난 19일 도정질문 답변 과정에서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저와 만나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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