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에 '에어 택시'가 떴다

오재용 기자 2022. 9. 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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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구좌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통합 실증 행사'에서 '드론 택시'로 불리는 UAM 비행체가 이륙해 비행하고 있다./뉴스1

제주 하늘에 ‘에어(Air) 택시’가 떴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KENCOA)와 2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구좌종합운동장에서 제주 도심항공교통(UAM) 통합 실증 시연행사를 개최했다. 시연은 지난해 10월 21일 JDC·제주도·켄코아 3자 간 체결한 드론산업 생태계 구축과 도심항공교통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도심항공교통 수단은 별도 활주로가 필요 없고, 저소음에 탄소배출이 없는 전기 수직이착륙기로 관광, 응급, 교통, 물류 등 제주 전반에 걸쳐 혁신을 선도할 차세대 교통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시~추자도 화물 드론 물류배송 시연, 개인용 항공기(PAV) 시연 순으로 이뤄졌다. 추자도에서 출발한 소형 드론은 제주시 구좌종합운동장까지 72km 구간 상공을 45분동안 날아 긴급 문서를 성공적으로 전달하며 미래 디지털 물류배송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했다.

실제 사람이 탑승할 수 있고 육상과 수상 모두 착륙 가능한 PAV 기체(크기 가로 4.595m, 세로 4.145m, 높이 1.155m)는 구좌종합운동장 일대를 낮은 고도로 비행하며 에어택시 등 미래 혁신 교통수단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제주도는 앞으로 해안가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험비행을 한 뒤 중장기적으로 한라산 백록담과 성산일출봉, 우도, 송악산-가파도-마라도를 잇는 비도심·저밀도 관광형 에어택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접근이 어려운 도서 산간 지역의 물류 배송과 응급환자 긴급 운송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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