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회 정치 꽃 피우자" 박홍근 "입법권 제대로 행사"(종합)

정재민 기자 박혜연 기자 박종홍 기자 2022. 9. 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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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여야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상생, 협치 정신으로 돌아가 의회 정치의 꽃을 피워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바뀌면 삼권분립에서 입법권을 가진 국회마저 종속되는 질서와 풍토가 있는데, 입법권을 제대로 행사해 국회의 권능을 지키기 위해 여야가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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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 "野, 얼마 전까지 여당..역지사지" 朴 "발목잡기 의구심 풀어달라"
여야, 27일 운영위원장 본회의서 선출..국감 계획서 채택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예방해 박홍근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2.9.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박혜연 박종홍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여야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상생, 협치 정신으로 돌아가 의회 정치의 꽃을 피워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바뀌면 삼권분립에서 입법권을 가진 국회마저 종속되는 질서와 풍토가 있는데, 입법권을 제대로 행사해 국회의 권능을 지키기 위해 여야가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을 찾아 박 원내대표를 40여분간 예방했다.

주 원내대표는 예방 뒤 기자들과 만나 "인사 겸 신고하러 온 자리로, 자주 만나고 상의하기로 했다"며 "정치의 언어가 품격을 찾아 서로 불쾌한 언어로 비판하는 것이 정치 발전이나 협상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가 합리적인 사고, 온화한 인품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진정성을 갖고 야당을 존중하고 대우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보였다"며 "기대가 한층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화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다만 "국회의장단 회동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개헌에 대한 의사를 동의하며 '국회 논의를 듣겠다'고 해서 (주 원내대표가) 적극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국회의 권능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여야 문제가 아니다, 같이 노력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도 불과 얼마 전까지 여당을 했던 당인데 역지사지하지 하고 국민과 대한민국 미래에 도움 되는 것이 무엇일까 머리를 맞대자"고 했다.

그는 "대선에서 이겨서 여당이 됐지 국회에서 야당과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협력 없이 국회 결정이 어렵다. 민주당 의원들의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기에 서로 논의하고 이야기하고 하다 보면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걱정은 많지만 시간이 지나서 그때 박홍근·주호영 원내대표가 있을 때 정말 의회민주주의가 꽃을 피웠다는 평가받는 꿈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어느 때보다 여야 정기국회를 앞두고 나서 민생이나 예상안을 통과해야 할 때"라며 "이런 협치의 리더십을 가지신 분께서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되신 만큼 많은 국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는 어찌 보면 한 강물을 먹는 파트너이지 적이 결코 아니다"며 "같이 마시는 강물에 독극물을 풀어선 안 되는 것처럼 서로 경쟁할 건 경쟁하면서도 또 지혜와 경륜과 인품이 뛰어나신 주 원내대표와 함께 풀어 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여야가 서로 간 진심으로 존중하고 일하는 신뢰 회복이 최우선"이라며 "주 원내대표가 민주당을 정부 여당의 행보에 발목잡기 프레임으로 몰아가는 거 아니냐는 의심을 풀어주면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으로선 정부를 견제하는 게 국민이 부여한 책무지 않나. 그런 점에서 국민적 의혹 사안 등은 정부를 향해서 여당의 협조를 구하면서 이해해줘야 한다"며 "건강한 긴장 관계 속에서 견제 역할을 받아들이면서 야당이 하는 일에 대해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라고만 치부하지 말고 경청하고 서로 간의 입장을 헤아려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원내대표의 회동엔 양당 수석부대표가 참석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운영위원장 선출을 하기로 합의했다. 본회의에 앞서 27일 오전 11시에는 운영위 전체회의를 개최해 국정감사 계획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예방해 박홍근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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