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텐센트, 3조2천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 하락

인교준 2022. 9. 21.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최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인 텐센트(騰迅·텅쉰)가 올해 23억달러(약 3조2천억원)를 들여 자사주를 매입했으나 주가를 방어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텐센트는 주가 하락을 막으려고 지난 한 달간 10억달러를 쓴 걸 포함해 올해 23억달러를 투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최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인 텐센트(騰迅·텅쉰)가 올해 23억달러(약 3조2천억원)를 들여 자사주를 매입했으나 주가를 방어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텐센트는 주가 하락을 막으려고 지난 한 달간 10억달러를 쓴 걸 포함해 올해 23억달러를 투입했다.

그러나 최대 주주인 네덜란드 기업 프로수스가 지난 6월 말 지분을 점진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힌 이후 주가 하락이 이어져 왔다.

텐센트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수스는 지난 8일 110만 주를 매각해 텐센트 전체 지분율을 27.99%로 낮췄다.

프로수스는 올해 상반기에 390만 주 이상의 텐센트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현재 텐센트 주가가 2021년 1월 고점에서 60% 이상 떨어졌다고 전했다.

CEB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의 연구책임자인 배니 람은 "텐센트는 대주주의 주식 매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자사주 매입만으로는 주가 하락을 막을 수 없으며 상황을 호전시키려면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텐센트는 지난 2분기 매출이 1천340억 위안(약 25조9천2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떨어졌다.

이는 텐센트 상장 이후 사상 첫 분기별 매출 감소였다.

텐센트는 알리바바와 함께 애플, 아마존 같은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으나, 작년 이후 중국 당국으로부터 '된서리'를 맞아 지난해에만 두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가 1조 달러 넘게 사라졌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중국 당국이 텐센트의 새 게임을 승인한 점에 비춰볼 때 최악의 단속은 이제 종료된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에선 프로수스의 주식 추가 매각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짚었다.

kjih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