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웰스파고의 일침 "한번에 금리 1.5%p 올려야지"..왜?

정혜인 기자 2022. 9. 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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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bp(1bp=0.01%포인트, 1.5%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대형 투자은행(IB)인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거시 전략 책임자는 20일(현지시간) CNBC의 '패스트머니'(Fast Money) 인터뷰에서 "내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라면 이번 주 150bp 인상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며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현저하게 느린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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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을 걱정하지 않도록 해야"..조건으로는 연준에 대한 시장의 신뢰
/AFPBBNews=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bp(1bp=0.01%포인트, 1.5%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대형 투자은행(IB)인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거시 전략 책임자는 20일(현지시간) CNBC의 '패스트머니'(Fast Money) 인터뷰에서 "내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라면 이번 주 150bp 인상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며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현저하게 느린 상태라고 지적했다.

슈마허 책임자는 "연준은 종착지가 어디인지 알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률 상한선은 2.5%이고, 올해 말 금리는 4% 이상에 달할 것"이라며 "(연준은) 왜 반창고를 뜯지 않는가. 하루 만에 거기(기준금리 4%)까지 갈 수 있다. 하지만 연준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CNBC의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6월과 7월에 이어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준이 이번에도 금리를 올리면 올해 5번째 인상이다. 슈마허 책임자도 이런 시장의 전망에 동의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FPBBNews=뉴스1

다만 슈마허 책임자는 과열된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으로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이전보다 더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봤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9월 FOMC 정례회의 회의 결과 발표 30분 뒤인 21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22일 오전 3시 30분)에 예정됐다.

슈마허 책임자는 시장을 강하게 뒤흔들지 않으면서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핵심은 정책 입안자(연준)들이 투자자들에게 과거의 금리인상이 선행적 움직이라는 것을 납득시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의 가장 큰 두려움은 이번에 사상 최대폭으로 금리를 인상했는데 다음 달 혹은 그 다음 달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걱정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연준과 시장 간 매우 좋은 의사소통과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연준의 통화긴축 결과는 누구도 원하지 않은 '대학살'(Carnage)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의 충격을 우려해 장기간에 걸쳐 금리를 천천히 올리는 것보다 한꺼번에 큰 폭으로 인상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현재 바닥에 떨어진 연준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슈마허 책임자는 최근 미국 국채금리(수익률)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며 안전성을 위해 채권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슈마허 책임자는 "실질 수익률을 생각하면서 채권은 자금 은신처로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듀레이션(평균만기)이 짧은 단기물에 포지션을 취하고 앞으로 몇 개월간 연준이 무엇을 하는지 확인한 뒤 반응하라"고 했다.

미 국채금리(수익률)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20일 2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4%를 웃돌며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상승률은 3%에 달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3.60%대까지 오르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고, 30년물 국채금리도 한때 3.61%대로 치솟으며 2014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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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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