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우승 앤드리아 리, 소셜 미디어에 'for you 할아버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한 교포 선수 앤드리아 리(24·미국)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영어와 한글을 섞어 'for you 할아버지'(할아버지께 바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를 나온 리는 2019년 말 프로로 전향했고, 2020년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30위로 통과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9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한 교포 선수 앤드리아 리(24·미국)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영어와 한글을 섞어 'for you 할아버지'(할아버지께 바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를 나온 리는 2019년 말 프로로 전향했고, 2020년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30위로 통과했다.
올해 LPGA 투어 3년 차인 리는 이번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도 "작년 11월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이 우승을 바치고 싶다"며 "항상 제가 우승할 수 있다고 믿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가 우승했는데, 할아버지께 감사드리고 싶고 항상 할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우승 후 하루가 지난 20일 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대회 관계자, 스폰서, 지원 스태프 등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를 항상 믿어준 가족들께 감사드린다"며 "제 꿈을 키워주신 부모님의 희생과 무한 사랑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마지막으로는 "이 우승을 할아버지께 바칩니다"(This one's for you 할아버지)라고 덧붙였다.
한국어가 유창한 리는 16살이던 2014년 US여자오픈 컷을 통과했고, 8살 때 시작한 골프에서 4년간 50개 주니어 대회를 제패한 '골프 신동'으로 유명했다.
주니어 세계 랭킹 1위를 17주간 지냈고, 2014년을 미국주니어 아마추어골프 랭킹 1위로 마쳤다.
2017년 대만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고, 특히 스탠퍼드대를 다니면서 9승을 따내 학교 최다승 기록을 세웠으며 2019년에는 R&A가 그해 최우수 아마추어에게 주는 마크 H.매코맥 메달을 받았다.
마크 H.매코맥 메달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 지금은 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이 받은 상이다.
올해 4월에는 LPGA 2부 투어에서 우승한 리는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기자회견에서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 출전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리는 "아직 한국에서 경기한 적이 없어서 벌써 설렌다"며 "또 친할아버지가 한국에 계셔서 뵙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는 10월 20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승기 "前대표가 가스라이팅…나를 돈만 밝히는 사람으로 몰아" | 연합뉴스
- "학생들 다 내자식 같지"…광운대앞 40년 분식집 사장 명예학사 | 연합뉴스
- '죽은 언니 잊고 딴 여자에게 가' 홧김에 가스 방출한 60대 형부 | 연합뉴스
- [르포] "헤어지기 아쉬워"…설렘으로 가득찬 지자체 소개팅 주선 현장 | 연합뉴스
- "야외서 고기 구워먹으면 안되나" 유튜버 자영업자 행정소송 | 연합뉴스
- 이웃집 닭 훔치다 그만…'성군' 세종 시대 "총 562명 살인 연루" | 연합뉴스
- 강형욱 의혹에 흔들린 '개훌륭'…'원 맨 예능' 취약성 노출 | 연합뉴스
- 30대 남성, 누나 살해하고 아파트서 뛰어내려 숨져 | 연합뉴스
- '층간소음 보복' 약식기소된 40대…정식 재판 거쳐 '무죄' | 연합뉴스
- "수하물 추가요금 너무해" 캐리어 바퀴 뜯은 스페인 여행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