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부진 속 상장 성공할까..샤페론, '재수' 끝 IPO 재도전

이사민 기자 2022. 9. 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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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치료제 개발업체 샤페론이 10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한다.

최근 바이오 공모주가 줄줄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샤페론이 흥행에 성공해 바이오주 체면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처럼 이익을 아직 실현하지 않은 기업을 위한 기술상장 특례를 통해 샤페론도 IPO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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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샤페론


면역 치료제 개발업체 샤페론이 10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한다. 최근 바이오 공모주가 줄줄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샤페론이 흥행에 성공해 바이오주 체면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샤페론은 21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샤페론은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한다. 성승용 샤페론 공동대표는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발표한 DAMPs(Damage Associated Molecular Patterns)이론을 바탕으로 2008년 샤페론을 설립했다. 여기에 제약사 대표를 지낸 이력을 바탕으로 이명세 공동대표는가 합류했다.

샤페론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부작용으로 안전성이 떨어지는 스테로이드 등 기존 약을 대체할 새로운 치료제를 내놓기 위함이다.

성 대표는 "염증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인체 온 곳에 생겨 염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암 정도로 크다"며 "최근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부작용이 없는 염증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염증성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주요 후보 치료제로 △누겔(NuGel, 아토피) △누세린(NuCerin, 알츠하이머 치매) △누세핀(NuSepin, 특발성 폐섬유증 및 코로나19·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폐렴) 등을 두고 있다.

특히 누세핀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종료된 이후에도 충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 대표는 "팬데믹이 엔데믹(대유행 종료)으로 전환돼도 누세핀을 적용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발병률 통계상 시장이 1600만명가량 될 것으로 보는데 약이 승인되면 캐시(수익)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샤페론은 기존 일반 항체 치료의 약점을 보완한 나노바디(Nanobody) 기술을 통해 '나노바디-이중항체 면역항암제'(Papiliximab)와 '나노바디-mRNA(메신저 리보핵산)'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샤페론은 상장 자금으로 연구시설 등을 확보하고자 한다. 또 올해부터 해외 임상을 시작해 내후년까지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하는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린다. 국내 자체 판매로도 상업화할 계획이다.

성 대표는 "이번 상장이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강화해 글로벌 파마(제약사)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적은 부진하다. 올해 상반기 매출 20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이익을 아직 실현하지 않은 기업을 위한 기술상장 특례를 통해 샤페론도 IPO에 착수했다. 앞서 샤페론은 2020년 11월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한 뒤 재도전한 끝에 이번에 상장 절차를 밟게 됐다.

샤페론과 같은 새내기 바이오주에 대한 시장 우려는 아직 남아있다. 최근 증시가 부진하면서 공모주 시장 투심이 함께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샤페론도 한차례 수요예측과 청약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시장 우려가 있지만 상장을 내년으로 미룬다고 해서 장이 급격히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샤페론의 기술력으로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샤페론은 이번 상장으로 총 274만7000주를 공모한다. 구주매출 없이 100% 신주모집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8200원~1만200원이다. 오는 29~30일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일반투자자 청약은 다음달 6~7일 양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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