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문 참사' 논란에 "文 중국 갔을 때 '혼밥'이 진짜 참사"
윤석열 대통령이 애초 계획했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을 취소했다가 장례식 참석 후 조문록을 작성한 것을 두고 ‘조문 참사’라는 야당의 맹폭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여당인 국민의힘이 21일 역공을 펴며 적극 엄호에 나섰다. 당내에선 이번 논란과 함께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계획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자 정부와 대통령실의 책임을 추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같은 당 조해진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당사국에서 조문했다고 말하는데 우리 야당은 조문 안했다고 어거지 생떼를 부리는 것은 무슨 속셈인가”라고 되물으면서 “입만 열면 민생 민생 하는 야당이 이 어려운 시기에 장례식 끝난 남의 나라 조문 논쟁에 골몰하며 금쪽 같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걸 보면 민생 타령은 입에 발린 소리”라고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애초 계획한 웨스트민스터 홀 조문을 취소한 일로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런던 도착 첫날인 18일(현지시간) 진행하는 쪽으로 조율됐다가 교통 상황 등과 맞물려 하루 뒤 장례식 참석 후 조문록을 작성하기로 했다’는 설명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국회의 대정부질문 등에서 연일 조문 취소 논란과 영빈관 신축 예산 관련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정부와 대통령실을 향한 일침도 나왔다. 사전 소통과 준비 부실 등으로 문제를 키웠다는 주장이다. 전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선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과 윤한홍 의원이 영빈관 신축 예산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한 책임을 물으며 국무조정실을 질책했다. 당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다른 정상들이 했던 직접 참배를 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생각이 있다”며 “조금 더 세심하게 미리 모든 상황을 간파해서 기왕이면 참배를 할 수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겠나”라는 말로 대통령실과 외교부 등을 에둘러 질타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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