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곧 맞힐 생각"..울산, 독감 예방접종 첫날 원활

조민주 기자 2022. 9. 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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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만 8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21일 순조롭게 시작됐다.

어린이 2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부터 만 8세 어린이 가운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경우 또는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로,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게 된다.

울산시는 이날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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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무료접종 대상자 29만8153명
생후 6개월 이상 만 13세 이하 어린이 대상 독감(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21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병원에서 한 유아가 독감 접종을 받고 있다. 2022.9.2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생후 6개월~만 8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21일 순조롭게 시작됐다. 울산에선 지정 의료기관 220여 곳에서 접종이 진행 중이다.

이날 정오께 찾은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 병원은 다소 한산했다. 병원 1층 로비에는 열댓 명이 앉아 있었으나 독감 예방접종을 하러 온 사람은 없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접종 첫날이고, 2회 접종 대상자만 접종을 하다보니 큰 혼잡이 없는 상황"이라며 "대기자가 없어 병원을 방문하면 바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전 중 이 병원에선 10명가량이 독감접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구의 한 소아과 관계자도 "접종 문의는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방문자는 거의 없었다"며 "오전 중 3건을 접종했다"고 말했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독감접종 관련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접종위탁 의료기관에서 큰 혼잡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남구에선 현재까지 약 30건 정도 접종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접종이 계속 이뤄지고 있어서 접종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2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부터 만 8세 어린이 가운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경우 또는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로,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게 된다.

4살배기 아들을 키우는 권모씨(36·여)는 "아직 접종을 안했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주말쯤 접종을 하러 갈 계획"이라며 "코로나19도 겹쳐서 접종을 하는게 아이 건강에 더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권씨는 '부작용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조카들도 그렇고 주변을 보면 매년 맞는데도 크게 부작용이 없었다"며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울산시는 이날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대상자는 △어린이(생후 6개월~만 13세) △임신부 △어르신(만 65세 이상)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 필수인력 등 약 29만8153명이다.

접종 가능한 위탁 의료기관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예방접종도우미 앱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접종기관 방문 전에는 해당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사전예약(전화 문의)해야 하며, 방문 시에는 무료예방접종 대상 여부 확인을 위해 산모수첩,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울산에선 지난달 25일, 2020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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