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전 시장 "광주시, 유엔 인권도시 공인 적극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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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2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린 5·18민주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광주' 주제로 강의했다.
강 전 시장은 이날 강의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중 단순 역사기록물이 아닌 '1225년 영국 대헌장'과 '1789년 불란서 인권선언문' 등 인류문명사를 주도해온 민주·인권기록물(총18건)로 등재된 데 큰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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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2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린 5·18민주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광주' 주제로 강의했다.
강 전 시장은 이날 강의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중 단순 역사기록물이 아닌 '1225년 영국 대헌장'과 '1789년 불란서 인권선언문' 등 인류문명사를 주도해온 민주·인권기록물(총18건)로 등재된 데 큰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이듬해인 1981년부터 당시 동독지역의 라이프찌히시의 한 교회에서 매주 '동독의 평화민주를 위한 기도회'가 열렸고, 이 기도 모임을 시발점으로 1989년 라이프찌히 광장에 모인 30여만명이 인근지역의 베르린 장벽으로 몰려가 장벽을 깨뜨렸다"며 "5·18과 라이프찌히 기도회와의 연관성을 심층적으로 규명해 볼 가치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민주·인권도시 광주공동체의 재탄생을 위해 5·18유공자를 국가유공자로 포함하고 4·19유공자 수준의 보훈연금(부상자의 경우, 월 52만~333만원)지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가유공자 지원 및 예우에 관한 법률' 등이 통과되도록 정치권이 힘을 보태야한다"고 말했다.
강 전 시장은 "'광주 유엔 인권도시'는 지난 2011년부터 준비됐다"며 "5·18세계기록유산등재, 광주인권헌장제정, 100대인권지표설정 등 여건이 조성돼 있으므로 광주시에서 정부를 통해 유엔에 신청하고,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의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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